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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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집사백년고양이 #추정경 #래빗홀

#서평도서 #알란책방 . . 워낙 유명하고 초등학생도 좋아하는 작가의 #장편소설 도착하자마자 후루룩 읽었는데 과연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라는 명성에 걸맞는 신작이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접점이 있을까? 생각하며 페이지를 넘기고 마지막에 다다르자 아 이렇게 된 관계였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고양이의 골골송을 흉내내는 수의자 길연주에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 '두썸띵 동물병원'에 두 남자가 찾아온다.
티그리스라는 백호를 잃은 태오와 그를 돌보는 서준이 그들이다.
길연주는 태오를 손주 대하듯 먹이고 또 먹였다. 그녀를 점점 믿게 되는 서준.

그리고 유기묘를 돌보던 어머니를 잃은 후 몇 몇 고양이를 돌보게 된 경찰 고덕이라는 캐릭터에게 굉장히 정이 갔다. 굉장히 차가운 사람같은 고양이한테는 한없이 다정하고 어눌해서 매번 당한다.

이 소설에서는 고양이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소설은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당연히 고양이가 등장한다.
고덕곁에서 잔소리를 계속 해대는 분홍. 분홍이 있기 전에 '째째'가 있었다.

- 고덕이 본 고양이들은 베푼 은혜는 내키는 대로 보답하고 당한 배신에는 철저하게 복수하는 존재였다. 매운맛이거나 순한 맛이거나, 고양이의 세계에 그 중간은 없다.
- 조그만 선의는 세상의 저금통에 쌓이고 커다란 선의는 하늘의 돌에 기록된다. p183

읽다 보면 고양이가 사람보다 나을 때가 있다. 잃어버린 딸을 찾아줬지만 고양이를 버리는 엄마. 사람의 악랄함은 어디까지일까?

- 이것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누군가를 살리려던 어떤 어린 생명의 열망이었다. p253


결혼 전 고양이를 키웠다. '다로'는 하얀색과 검정이 섞인 코숏이었는데 서울에서 인천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 데리고 왔다. 지하철에 앉아 살아있나 손을 넣었는데 다로는 내 손을 할퀴었다. 바로 저녁에 여는 병원에 데려가 주사를 맞히고 사료를 사 왔다. 구석에서 나오지도 않더니 사료를 그릇에 넣어 앞에 두자 밤에 슬슬 나와서 먹었다. 그 후로 내게 마음을 열었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나름 정을 주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 분홍이와 비슷한 성격이었다.

이 소설이 재미있게 읽히고 깊이 빠져들 수 있었던 건 아마 다로생각이 많이 나서일 것이다. 하늘에서 잘 살고 있겠지?

'천년 집사가 돼라'는 부탁을 받은 고덕은 과연 집사가 될 수 있을까?
후반부로 가면 '파파고'라는 이름을 가진 유기묘가 나온다. 똑똑한 고양이라고 생각을 읽는데 하, 정말 사람이 제일 잔인하다.
파양되고 파양되는 고양이라 '파파고'라 불린다고 했다. 입양할 능력이 안되면 데리고 가면 안되지 않나? 일단 데리고 갔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다시 돌아온 그 동물들은 사람들을 쉽게 믿을 수 있을까?

2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끝나면 안된다. 후속편을 만들어 달라! 만들어 달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서평 #도서협찬

고덕이 본 고양이들은 베푼 은혜는 내키는 대로 보답하고 당한 배신에는 철저하게 복수하는 존재였다. 매운맛이거나 순한 맛이거나, 고양이의 세계에 그 중간은 없다. - P183

이것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누군가를 살리려던 어떤 어린 생명의 열망이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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