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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탄 실직: 당신 옆의 기담 ㅣ 구구단편서가 14
지야 / 황금가지 / 2024년 10월
평점 :
#사탄실직 #지야 #황금가지 #브릿G
#알란책방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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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편서가 시리즈를 재밌게 읽던 중 최근 나온 단편집이다.
2 part로 나뉘어진 이 소설은 10편의 단편 모두 흥미로웠다.
SNS를 통해 악마와 거래를 하게 되는 이야기인 표제작 #사탄실직
📖 가빈의 말하는 내용은 느리고도 확실하게 뇔르 통해 스며들어 꺼림칙한 감각을 선사했다. 용서와 배려는 걷어채고 폭언과 폭력이 올바른 삶의 태도로 권장되는 가운데 서로 부딪치고 공명하는 파문들이 내 계좌에 숫자로 찍히겠지. p67
아이가 묻는다. 10억을 받는 조건으로 1년간 감옥에 가야 한다면? 하고. 나는 대답을 못했다. 아이 말이 10명 중 6명이 감옥에 간다고 답을 한다고 한다. 어쩌면 사탄이 우리곁에 다가와 이런 제안을 한다면 넘어갈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왕따를 주도했던 친구가 허영에 눈이 멀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약간은 속시원했던 #우리단톡방에소비왕과거지왕이 있다
이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다.
📖 표적이 꼴사납게 허우적대는 꼴을 고스란히 지켜본 아이들이 서로를 잽싸게 바라보았다.
또래의 세계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군중심리를 이용해 자신은 피해받지 않으려는 게 보통의 아이들이다.
퇴사한 후 은행앱에 들어가 만나게 된 리마의 질문에 답을 하다가 원한 성향에 대해 알게 되는 #이제는작별할때 이야기.
📖 생각에는 질량이 없기 때문에 그 마음이 저주가 되어 누군가의 눈을 꿰뚫는 일도, 타인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리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p143
이 이야기에서도 악마와 계약을 한다. 내가 가진것을 모두 걸고 원한을 대출받는다는 설정은 난이하다. 왜 그래야 할까? 나 때문에 지옥에 떨어진 사람이 보고 싶다는 주인공을 이해할 수 없다. 인간에게서 보이는 악은 어디까지일까?
#너의죄를사하노라 , #라이프스트리밍 , #잊힌일곱번째영웅과보라강물던전괴담 은 모두 유투브를 소재로 이야기가 흐른다.
#7년뒤7월의7층엘리베이터에서 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사람들이 실종된다. 핸드폰을 바꿔도 7월이 되면 문자 메시지가 날아온다. 섬뜩한 이야기.
그리도 두번째 파트가 이어진다.
제목부터 남다른 #부산서천구원웅재단소근무수칙 이라는 이야기가 두번째 파트 첫 이야기로 등장한다. 그리고 #부산지방기상청강설대책본부신규입사자근무수칙전달의건 이란 제목의 이야기가 이어져 나오는데 작가의 작명센스가 돋보였다. 부산에 강설이 내릴까?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약간 속시원했던 이유가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 듯 하다.
'사탄 실직'이라는 단어가 온라인에서 유명한 밈이라고 한다. 악마보다 더 악랄한 인간을 비유하는 것이다.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여운을 남긴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협찬도서 #도서협찬 #전자책
#ebook #리디북스
가빈의 말하는 내용은 느리고도 확실하게 뇔르 통해 스며들어 꺼림칙한 감각을 선사했다. 용서와 배려는 걷어채고 폭언과 폭력이 올바른 삶의 태도로 권장되는 가운데 서로 부딪치고 공명하는 파문들이 내 계좌에 숫자로 찍히겠지. - P67
생각에는 질량이 없기 때문에 그 마음이 저주가 되어 누군가의 눈을 꿰뚫는 일도, 타인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리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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