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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눈사람 펑펑 1 ㅣ 팥빙수 눈사람 펑펑 1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4년 11월
평점 :
넘 귀여운 동화책 도착.
가제본 표지가 컬러인 책은 처음 만났다.
귀여운 눈사람이 팥빙수를 먹는 모습에 살짝 팥빙수가 땡기기도. 😍

책을 펼쳐보면 채색되지 않은 그림이 나오는데 본 책도 그렇게 나올지 궁금하다. 만약 본 책에도 채색되지 않는다면 컬러링을 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
팥빙수 산에 눈사람들이 콕콕 박혀 있는 설정이 넘 귀엽다. 이글루를 안경에 비유한 것도.
동시같은 동화. 😍
눈이 와서 펑펑인 줄 알았는데 안경점 주인 눈사람의 이름이 '펑펑'.
아, 정말 귀엽다. 🥰
⛄ 펑펑은 하얀 눈을 뭉쳐서 안경테를, 투명한 얼음을 깎아서 렌즈를 만들어. 안경 모양을 갖춘 뒤에 마지막으로 호 불어 주면 안경은 더 단단하게 얼어붙어. p8
원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안경이라면 어떤 장면을 가장 보고 싶을까?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을 그 때?
홀로 오사카에 갔을 때?
학창시절, 부모님이 졸업식에 온 때?
어떤 때가 나는 제일 보고 싶을까?
너무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 꿈꾸는 건 누구에게나 자유란다. 상상하면 돼. 그럼 무엇이든 가능하지. p22
그림책 같은 동화, 짧지만 아이들에게 교훈을 은근히 주는 동화다.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을 주기도.
눈 위에 찍힌 발자국에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펑펑이의 말에 와, 그렇지. 저마다 걷고 난 후 흔적이 남은 발자국들에겐 이야기들이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 망지는 자꾸 윤주가 자신을 보며 우는 게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펑펑이를 찾게 되고 마음을 볼 수 있는 안경을 가져온다.
왜 윤주는 자꾸 울었을까?
이 에피소드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본 듯 했다. 언젠가는 떠날 우리 미남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는 생각도 하면서.
⛄ 하얀 눈에 윤주의 발자국과 망지의 발자국이 나란히 찍혔어. 작은 추억이 모이면 행복한 기억이 되기도 해. 작고 가벼운 눈을 뭉치면 커다란 덩어리가 되는 것처럼. p66
넝쿨이에게 물어보니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살짝 그런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막상 마음을 다 들여다볼 수 있으면 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좋아하는 #박성우 시인의 추천사도 책 뒤표지에 실려 있었다.
같은 어른은 물론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하나의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
제목 옆에 '1'이란 숫자가 있는 걸 보면 시리즈로 기획된 도서같다.
2권도 얼른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
#팥빙수눈사람펑펑 #나은 #보람
#창비 #서평도서 #알란책방
#가제본서평단
펑펑은 하얀 눈을 뭉쳐서 안경테를, 투명한 얼음을 깎아서 렌즈를 만들어. 안경 모양을 갖춘 뒤에 마지막으로 호 불어 주면 안경은 더 단단하게 얼어붙어. - P8
꿈꾸는 건 누구에게나 자유란다. 상상하면 돼. 그럼 무엇이든 가능하지. - P22
하얀 눈에 윤주의 발자국과 망지의 발자국이 나란히 찍혔어. 작은 추억이 모이면 행복한 기억이 되기도 해. 작고 가벼운 눈을 뭉치면 커다란 덩어리가 되는 것처럼.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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