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나라의 아이들 초등 읽기대장
심진규.최고봉.정명섭 지음, 정은선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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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라의아이들 #역사동화 #삼국시대 #역사이야기 #한솔수북 #동화 #심진규 #최고봉 #정명섭 #정은선 #서평도서 . . 마지막을 지키는 것이 아이라면? 고구려, 백제, 신라의 마지막을 지킨 세 아이의 이야기다. 세 명의 동화작가가 삼국시대의 마지막을 담은 이야기를 한 책에 담았다. 그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첫 번째 이야기 <마지막 횃불>은 국운을 되살리고자 군사가 되기로 결심한 노비 풍이의 이야기다. 백제의 으뜸 벼슬인 상좌평을 지낸 성충을 모시고 있던 풍이는 어르신의 죽음 이후 군사가 되기로 한다. 처음에는 어진 왕이었으나 무녀 금화를 궁에 들인 이후 제대로 정사를 돌보지 못한다. (동화이지만 현 정권의 누군가가 떠올랐다. 😢) 🔥 어라하와 귀족들에겐 자신들의 나라일지 모르나 백성들에겐 그렇지 못하다. 모름지기 나라란 백성이 근간이며, 어라하란 그 백성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나, 지금 어라하는 임자의 말만 듣고 있으니 곧 이 나라는 망하고 말 것이다. p27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현재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백제에서도 간신으로 인해 왕의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성충의 복수를 위해 풍은 군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사비성으로 떠나려 한다. 떠나기 전 계백 장군을 만난 풍은 이 곳에서 무예를 익힌다. 🔥 복수에 눈이 멀어 기회만 엿보는 것은 삼가야 한다. 네가 단단해지지 못하면 복수하기 전에 네가 다치게 되느니라. 네 몸과 마음을 단련한느 것이 우선이다. p34 계백이 풍에게 전하는 말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할 것이다. <마지막 경당>은 고구려에서 있었던 일을 그렸는데 생소한 단어가 많았다. 벌력천(넓은 강)은 도성에서 떨어져 있어 태학 대신 경당에서 공부를 했다. 두란은 평범한 집 자식이지만 경당에 보내려는 아버지의 강한 의지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 동화에는 고구려의 유적지인 연천 호로고루성이 나오는데 좀 더 시원해지면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신라군이 북쪽을 노리고 있던 와중에 벌력천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금세 퍼졌다. 두란도 아버지를 도와 곡식을 짊어지고 산을 올랐다. 🏫 싸리나무 가지 하나는 쉽게 부러진다. 그러나 여러 개의 싸리나무 가지는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너희도 그렇다. 우리는 오늘 신라군에 점령당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뭉친다면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서로를 아끼며, 고구려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하자. p91 경당에 학도들을 모은 스승은 학도들에게 싸리나무 가지를 하나씩 쥐어준다. 두란은 싸리나무를 잘 모셔두며 스승님의 말을 가슴속에 담아 둔다. <마지막 낭도>는 화랑과 낭도로 잘 알려진 신라의 마지막 낭도 모달의 이야기다. 모달의 아버지는 후백제에 항복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모달이 섬기는 지죽랑은 태자를 따른다. 지죽랑을 만난 태자는 동료를 설득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리지 마라고 한다. 🐴 신라가 사라지고, 고려가 이 땅을 차지하는 것일세. 외적이라면 목숨 걸고 마지막까지 저항하게씨만 한 핏줄 아니겠는가? 계속 살아갈 백성들만 생각하세. p108 🐴 마음이 죽었어. 나는 살아 있는데 마음이 죽었다고. p122 모달은 왕의 행렬을 공격하는 자들을 막아 달라는 지죽랑의 요청에 규준을 타고 달린다. 🐴 나라가 망한다고 백성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지죽랑도 태자마마도 나라가 사라지는 일을 더없이 슬퍼하셨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되찾고자 의미 없는 희생을 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p133 쇠락해가는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나선 세 아이 풍, 두란, 모달은 우리 민족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넝쿨이가 내일 학교에 읽을 책을 가져간다고 했다. 이 책을 가방에 넣어줘야겠다. #신간추천 #동화추천 #초등 #알란책방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어라하와 귀족들에겐 자신들의 나라일지 모르나 백성들에겐 그렇지 못하다. 모름지기 나라란 백성이 근간이며, 어라하란 그 백성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나, 지금 어라하는 임자의 말만 듣고 있으니 곧 이 나라는 망하고 말 것이다. - P27

싸리나무 가지 하나는 쉽게 부러진다. 그러나 여러 개의 싸리나무 가지는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너희도 그렇다. 우리는 오늘 신라군에 점령당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뭉친다면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서로를 아끼며, 고구려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하자. - P91

나라가 망한다고 백성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지죽랑도 태자마마도 나라가 사라지는 일을 더없이 슬퍼하셨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되찾고자 의미 없는 희생을 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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