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을굴러도망친감자 #비르테뮐러 #윤혜정 #바람의아이들 #신간 #그림책 #추천도서 .아주 귀여운 그림책이 도착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식탁을 굴러 도망쳤단다. 그것도 감자가!책 표지를 보면 싹이 난 감자와 지렁이가 보인다. 사실 감자에 싹이 나면 먹지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싹을 도려내고 먹으면 되긴 하지만, 싹이 난 감자는 환영받지 못하는 편이다.그런데 이 감자는 너무 귀엽다. 나는 이 감자의 모습에서 옛날 #꼬마자동차붕붕 이 생각났다.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자동차 🎵(엇, 🫢)일단 책을 펼치면 노랑노랑 감자들이 떼로 모여 있다. 각자 표정이 모두 다르다. 표정을 하나씩 하나씩 짚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감자는 다른 감자들처럼 먹히는 걸 원하지 않는다. 감자수프, 감자튀김, 감자볶음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다른 감자들은 그 감자를 보고 화를 낸다.결국 감자는 식탁에서 굴러떨어져 정원으로 나가게 된다. 와, 굉장히 주도적이다.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데. 감자를 본받아야겠다.그러다 감자는 새도 만나고 지렁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지렁이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너도 노래를 할 수 있어? 아니면 수프에 들어가? 지렁이는 흙을 파헤쳐 식물들이 더 잘 자랄 수 있게 된다고 하자, 감자는 감탄하며 계속 굴러간다. 아, 정말 넘 귀엽다. 굴러가는 모습을 상상하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긴다.감자는 돌을 보고도 감동한다. 🥔 세상에 그냥 있으면서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가만 누워있을 수 있다니.어쩌면 아무런 생각없이 가만히 있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 같다. 복잡한 현실에서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이다.상쾌한 기분이 든 감자는 자신의 몸이 이상해졌음을 느낀다. 빼꼼 하고 돋은 새싹을 보고 있는 생쥐의 모습도 앙증맞다. 진짜 그림이 전체적으로 넘 귀엽다.🥔 나는 다른 많은 감자가 되기 위해 여기에 있어! 만세!땅 속 뿌리에 주렁주렁 달린 감자를 보며 행복해하는 감자. 다른 감자들처럼 음식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감자. 내 속에 있는 감자는 어떤 감자가 될까?책을 덮고 뒤표지를 보니 감자 싹 주위에 많은 생물들이 모여있다. 그래서 감자는 외롭지 않을 것 같다.앙증맞은 그림책. #신간그림책 #추천도서 #서평단 #협찬도서 #도서협찬 #알란책방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 #booklover #감자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