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내 인생 반올림 60
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조현실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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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참 많다. 먹어본 음식보다 먹어볼 음식이 더 많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인 청소년소설 <뚱보 내 인생>은 한 마디로 뚱뚱해도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준다. 


주인공 벵자멩 프와레는 학교 건강검진에서 비만이니 관리가 필요하다라는 진단을 받는다. 

벵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뚱뚱한 모습의 벵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반바지를 입기 싫어하는 벵에게 입으라고 강요하는 체육선생님이나, 뚱뚱한 코미디언 이름을 부르며 놀리는 친구들 모두 그렇다.


벵은 친하게 지내던 클레르의 편지를 받고 사랑을 고백한 답장과 꽃을 배달한다. 그 후로 클레르는 우정을 쌓자고 말하고 벵은 삐뚤어진다. 

정말 삐뚤어진다. 더 많이 먹고, 열심히 하던 공부도 더이상 하지 않는다. 

학교 출석마저 하지 않은 벵은 사유서를 받아 사인을 위조해 제출하기도 한다. 결국 엄마에게 들킨 벵은 엄마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다. 역시 대화가 짱이다.


벵은 소피 아줌마와 대화를 나누며 클레르에게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를 교육(?)받는다. 

개학을 하고 벵은 아줌마의 말대로 해본다. 다시 예전처럼 지내게 되는 벵과 클레르. 둘 사이에 끼어 있는 소냐까지 3명은 친하게 어울린다. 

벵의 집에서 셋과 에릭은 함께 파티를 연다. 더욱 가까워진 벵과 클레르는 같은 반 친구의 파티에 가 키스를 나누게 된다. 

벵은 깨닫는다. 최고의 다이어트는 사랑이라는 것을.


굉장히 귀여운 소설이다. 그 나이에 고민해볼만한 에피소드이고 외모에 관심이 가장 많을 시기일 때 누구나 다이어트를 고민해보지 않는가? 

매력적인 소설. #추천 

춤추는데는 취미가 없었던 것이다. 어두컴컴한 데서 퀴를 찢는 리듬에 맞춰 애벌레처럼 몸을 흔들어 대는게 재밌을 것 같지 않았다. - P30

잠들기 직전, 내 머릿속은 클레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꿈과 안심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 주인공을 맡은 꿈 사이에서 오락가락했고, 빈 속에선 꼬르륵꼬르륵 물흐르는 소리가 한참동안이나 들렸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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