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간 - 도시 건축가 김진애의 인생 여행법
김진애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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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스케치를 보고 저자가 울먹하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얼마나 감동을 받았으면 눈물을 보일까 싶었는데 서울시장에 출마해 전투적으로 연설하는 모습을 보고 여장부같단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다른 책들을 읽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뚜렷한 인생관이 보여서 저자가 지은 책은 찾아 거의 다 읽은 듯 하다.

최근에 나온 이 책은 그 때 보았던 감성적인 김진애 박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쉽게 떠나지 못하는 여행이야기를 읽으며 대리만족을 했다.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끔 한 수녀원에서의 하루, 느린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 매콩강에서의 멍때림, 언젠가는 나도 가보고픈 헬싱키. 따라 나서고 싶다.

단순히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아니다. 여행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나는 간접 경험했다.

- 가족여행에서는 일상의 고삐를 놓는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마구 달려도 오케이다.
아이들과 여행은 거의 편하게 계획하고 최대한 느긋하게 하곤 했는데 모험적이고 아이들과 풀어가는 재미로 여행을 하능 것도 흥미로워 보였다.

-관광객보다는 여행객으로.
휴가철을 피해서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 종종 우리 가족이 이렇게 떠나곤 했다. 숙소만 예약을 하고 동선은 자기 전에 한번 짜보기.
보통 다들 관심이 없고 나만 찾아보고 하는 지라 일단 출발하면 나를 따라오는 편이라 오히려 편하기도 하다.

가족들과 첫 해외여행으로 도쿄를 간 적이 있다. 디즈니월드를 제일 첫 날 일정에 넣었는데 오후 5시쯤 입장을 해서 3시간 정도 놀고 나온 것 같다. 그 후로 그 다음 날 갔어야 했는데 하고 두고두고 후회했다.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저자처럼 부모님과 함께 가볼까 싶기도 하다.

- 가난한 여행이란 없다. 여행을 떠나는 자체로 이미 우리는 풍족한 상태라 볼 수 있다.
요즘 등산하면서 느끼는 건데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설렐 수 있는 게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떠나는 것만으로도 모든 여행은 이미 행복하고 풍성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여행을 떠나고 싶다. 홀로 떠나는 여행은 두려웠는데 설레고ㅠ있다. 한 번 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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