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미디어창비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라진소녀들의숲 #허주은 #창비 #서평 #미디어창비 #역사소설 #소설추천
#알란책방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노아나 #도서협찬
.
.
나 역시 살아있길 바랬다. 자매의 여정을 숨가쁘게 따라가며 잔인한 장면과 맞닥뜨릴때에도 살아있을 거란 희망.

매번 의견이 어긋나는 자매를 보며 자매들의 모습은 만국공통인가 싶었다.
누구 손가락이 더 아프고 덜 아프지 않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순 없었겠지.

소설 곳곳에 보이는 제주도 방언이 난 더 힘겨웠다. 죽음을 향해 뛰어드는 것만 같았다.

동굴 속에 있던 소녀들은 큰 걱정이 없다. 잔칫상 같은 밥상을 받아 먹었고 곧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먹이고 살을 찌워 바쳐지는.
공녀라는 단어를 이 책에서 처음 접했다. 위안부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슬프지만 잊혀지면 안되는 단어이다. 이 말 이전에 또 다른 단어가 공녀.

다른 이의 딸을 죽이고자 했으나 자신의 딸의 죽음을 본 악마는 그렇게 울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길 바란다. 슬픈 역사라고, 아프니까, 묻혀지길 원하지 않는다. 진실을 찾아 머나먼 여정을 떠날 것을 소망해 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