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노인 사이에도 사람이 있다 - 인생의 파도를 대하는 마흔의 유연한 시선
제인 수 지음, 임정아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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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노인사이에도사람이있다

#제인수 #라이프앤페이지

#알란책방



새로이 도전하기엔 겁이 먼저 나는, 그냥 현실에 안주하기엔 아까운,

나이 마흔.

나는 마흔도 이제 훨씬까지는 아니지만 지나고 지나 내년이면 중반을 앞두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딸리고 볼 것도 줄어들고 🧐

그래도 새로이 도전하고픈 일들을 시작하려니 덜컥 겁이 난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너 정도 나이면 괜찮지 않니' 하지만, 두려움의 질량은 누구에게나 상대적이니까.


-여자의 일생은 연어와 같다.

나는 이 문장이 참 와닿았다. 새로운 인생을 여러번 겪을 수도 있으니까. 나는 그랬던 것 같다.

워커홀릭으로 살았던 2,30대, 엄마로 살아온 3,40대. 이제는 다시 조금은 즐기면서, 조금은 게으른 4,50대를 맞이하고 있다. 바쁘게 움직이려고 해도 금방 체력이 동나서 ㅋㅋㅋ

올해는 처음 해본 것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내년에도 이어갈 생각이다. 이렇게 조금씩 쌓아가면 또 다른 50대가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일단 운동을 좀 해야 할 듯. 🤣

#근육이잘잡힌 여성으로 변신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떤 기준으로 나의 성격을 판단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순간의 기분과도 연관이 있다. 상대에 따라 태도를 바꿀 수 밖에 없을수도 있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할 순 없으니까. 호의가 계속 되면 둘리... 가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사고가 마음에 안들어 점점 나이가 들면 그 호의를 몇 번의 만남 뒤에 보이기도 한다.

- 식생활을 영속적으로 바꾸는 것.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균형잡힌 식사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 꼼수를 부리면 살은 안 빠진다. 하. 근데 정말 운동이 싫은 나는 그나마 뛰는 건 좋아해서 뛰기로 했다. 이제 밖으로 나가 공원으로만 가면 되는데. 그게 힘들다 😩

그래도 해봐야지. 건강한 40대를 위해.

찾는 기쁨, 발견하는 기쁨, 사서 소유하는 기쁨, 사용하는 기쁨, 물건에는 여러가지 기쁨이 있게 마련이다.

미니멀을 지향하면서 조금씩 비우고 있었다. 물건에 대한 기쁨을 누리면서도 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버릴 수 없었는데 조금씩 비우고 나니 이제는 쉽게 정리가 되고 내가 가진 것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다. 게으름을 좀 비워야지.




-살아만 있으면 좋은 일은 생겨나는 법이니, 살아있어 다행이다.
기쁨의 빛은 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쏟아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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