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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 성폭력의 사각지대에 혼자 남겨진 이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
하인츠-페터 뢰어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의마음 / 2021년 8월
평점 :
#괜찮아그건네잘못이아니야
#하인츠페터뢰어 #나무의마음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이와
그를 안고 있는 어른의 얼굴이 보였다.
눈물이 기쁨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표정은 슬퍼보였다. 하던 일이 있어 책을 잠시 덮어두려다 읽다보니 끝까지 읽어버렸다.
동화 속에 숨겨진 메시지는 얕은 듯하지만 강력하다.
#털복숭이공주 라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왕과 공주의 관계가 내포하는 의미는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독일프레데부르크병원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사례가 실린 책.
동화 속에서는 세 벌의 드레스가 나오는 데
해는 의식, 달은 무의식, 별은 한 인격을 규정한
모든 특징을 상징한다.
다행히 털복숭이 공주의 인격은 파괴되지 않았다.
이 동화를 통해 태아시절을 비유하기도 하고
공주의 심리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그런 발달단계를 확인하고 나니 공주가 가여웠다.
아이가 스스로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는지는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긍정적인 부모상이 아이 스스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고독과 마음의 불안은
홀로 견디고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이 책을 읽은 동안 여러 사례들을 보며
이 사회엔 좀먹는 부모들이 꽤 있었구나 싶었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채로 자식을 희롱하고
짓밟는 인간들.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언제나 어른의 책임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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