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다니엘 튜더 지음, 김재성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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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이방인의산책 #고독 #현대사회 #김미경추천작



연유라떼와 :)

27일부터 읽기 시작했고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좋은 글들이 너무 많고 그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노트에 쓰면서 읽다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린 듯 하다.

처음 이 책을 접한 건 #김미경 강사의 추천작이라는 문구였다. 두 말 않고 읽고 싶었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기에 이런 사람이 추천하는 책이라면 인생에 도움을 줄 책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책을 펼쳐 들고 읽는 내내 역시, 역시, 를 남발하며 읽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나 혼자 있으면 쓸쓸해지고 가라앉는 느낌의 감정이었다면 요즘의 외로움은 다른 이들의 바쁜 소용돌이 속에 나 자신만 멈춰있는 듯한 정체감의 또 다른 표현이 된 듯 하다.

외로운 감정을 가지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는 이 외로움을 즐기고 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강제적 외로움을 당하고 있을지언정, 싫은 사람과 무조건 독대를 해서 할 말도 없는데 머리를 쥐어짜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되기에 무엇보다 좋다. 


새로운 연필을 깎아 책에 줄을 그으며 읽었다.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온 특파원의 일상으로 들어가 보니 나도 #개인주의 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나만의 영역을 깨지 않은 상태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개인적인 삶.

그리고 작가가 바라보는 한국의 부조리함도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특히 회식문화. ㅋㅋ 


어쩌면 늙기 전에 부와 명예를 이루어야 하고 건강도 챙겨놔야 할지도 모르겠다.

읽는 동안 풉 거리며 웃음을 터뜨린게 꽤 된다.

어려울 수도 있는 사회,문화를 유머러스하게 펼친 것도 이 책의 묘미.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주고 

우리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느끼게 한다.

랜선 대체재


맞다. 반려동물은 정말 한 없는, 무한한, 끝없는 사랑을 사람에게 준다.

그 동물이 내게도 있다.


이 모든 것의 90퍼센트는 어차피 소음이고 오래지 않아 잊힐 것이다.

... 

삶이란 결국 긍정적으로 그리고 조금은 대담하게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소음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삶에 그다지 필요치 않으니까.



나이가 드니 확실히 #인간관계 가 정리가 된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들을 만나야 했고 만나기 싫어도 웃어야 했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관계를 끊기도 했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를 하니 마음도 편하다.

진작했어야 하는 미니멀.



연필로 줄을 그으며 특히 좋은 문장이 담긴 페이지는 태그를 붙이기로 했다.

책을 덮으니 수 많은 태그들이 붙어있었다.

나에게 많은 생각과 희망을 준 책.

지치거나 외로워질 때 다시 이 책을 펼쳐보련다.


<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도서협찬 #문학동네 #서평단

삶은 온통 낯선 나라다. (잭 케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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