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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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활발하게 독서모임을 했었다. 1주일에 한 번 만나 읽어온 책을 나누기 전에 논어를 함께 읽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소리내어 읽었다. 매주 한 편씩, 20편을. 처음엔 읽는 것도 서투르게 읽다가 후로 갈수록 그 내용 안에서 생각거리를 찾고 유머를 찾았고 지식을 탐닉했다.
얻은 게 참 많았던 책.
예전에 교양수업 때도 논어에 대해 작문하던 레포트가 있어서 밑줄 그어가며 틈틈히 읽었는데. 

이번 책은 지난 논어보다 훨씬 쉽게 읽혔다. 
한 편 안에 한 장 한 장 한문과 해석을 실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한자를 보며 해석을 해봐도 되었다. 

- 자왈 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 (갑자기 척척석사가 생각나는... )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평탄하여 여유가 있고, 소인은 늘 걱정스러워 한다"
#술이편 36장.
요즘 마음에 여유가 없고 걱정스러운 내 맘이 보인다.

논어를 읽으면 희안하게도 내가 지금 처한 상황, 부족한 면이 드러나는 문장을 찾게 된다. 
내 마음이 그러한 것이겠지만...
세대를 아울러 지혜를 주는 책은 틀림없다.

요즘 민생에 힘쓰지 않고 쓸데없는 일에 수선을 요란하게 떠는 정치인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 자장문정 자왈 거지무권 행지이층
자장이 정사를 묻자, 공자가 말했다. "관직에 있을 때에는 게으르지 않고, 집행을 할 때는 충심으로 해야 한다."
보고 있나? 
* 책 좀 읽으시길 바랍니다. *

읽으면 읽을 수록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문장들. 
서두르지 말고 돌아가더라도 정도를 가자.
술수에 휘말리지 말고 내가 똑바로 서고 중심을 잡자. 나에게 하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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