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피아노 소설Q
천희란 지음 / 창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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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 음악을 잘 듣지 않는다.
이번 책은 음악을 듣지 않으면 책장을 넘길 수 없을거라 생각이 들어 유투브에 하나하나 곡명을 써서 검색해서 들으며 읽었다.
신기하게도 (분명 작가는 이 음악을 들으며 글을 썼겠지만) 책 속에 음악이 흐른다. 글자 사이 사이에 숨표가 있고 마디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피아노 선율이 이리도 문학적이었나 싶은 생각에 책장을 덮고 나서도 한참을 그대로 앉아 있었다.
음악이 주는 힘, 글이 주는 힘. 그 어느 하나도 더 뛰어나다 할 수 없는 듯 하다.
차례를 보다보니 마지막 21챕터는 왜 밑줄이 그어져 있었나 했는데 내용 역시 밑줄이 그어져 있다.
고통스러운 순간이였을까?
이렇게 함께 듣고 읽어보고 나니 다른 책들도 클래식과 함께 들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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