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의 냄새
박윤선 지음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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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파란색을 좋아한다.
책표지부터 책 속 배경 그림까지 온통 파란색.
흩날리는 듯한 그림체.
가볍게만 보이던 책 한 권이 하루종일 깊은 생각에 빠지게끔 고민을 안겨줬다.
분명 현재 아이들 세상은 부모의 어린시절과는 다를 것이다.
이미 국민학교를 다니던 세대에서도 겪었던 아이들 세계에서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우리 아이들만큼은 그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만화의 흐름을 보면 내용을 상상할 수 있다.
어쩌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 중 저자 일 수도 있다.
어릴 적 나일 수도 있고, 미래 우리 아이들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프랑스에서 먼저 출간된 후 10년이나 지나 한국어로 세상 밖으로 나온 이 책은 10년동안 아이를 키워오며 막연히 들던 내 생각이 현실로 맞닥들이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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