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여니 침대 위에

슬픔이 누워있어

곁에 나도 자리를 펴네

오늘 하루 어땠냐는 너의 물음에

대답할 없이 꿈으로


아침엔 기쁨을 보았어

뭐가 그리 바쁜지 인사도 없이 스치고

분노와 허탈함은 내가 너무 좋다며

돌아오는 내내 떠날 줄을 몰라


평정심,

찾아헤맨 그이는 오늘도 봤어

뒤섞인 감정의 정처를 나는 알지 못해


비틀 비틀 비틀 비틀 비틀거리네

울먹 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 친구는 없었구나

또다시 슬픔의 품을 그렸어


내일은 나을 거란

너의 위로에

대답할 없이 꿈으로


평정심,

찾아 헤맨 그이는 오늘도 봤어

뒤섞인 감정의 정처를 나는 알지 못해


비틀 비틀 비틀 비틀 비틀거리네

울먹 울먹 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 친구는 없었구나


살벌하게 추운 금요일 오후.

두 손을 호호 불며

중국집에 낮술 먹으러 왔다. 


싸구려 배갈 몇 병 나눠 마시며

썰렁한 농담 몇 마디에

털어버릴 일이다.


C'est la vie.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양철나무꾼 2018-01-2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촌스러운 듯 좋네요.
인트로에 두구두구해서 드럼 비트가 잘게 잘려 실리는 것부터 해서....
좋은 곡 잘 듣고갑니다~^^

2018-01-27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