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을 기르는 철이다.
나는 매 해 더위가 좀 가시는 때에 맞춰 수염을 기르곤 한다.
일종의 ritual이다.
오늘 아침에 면도칼로 주변 정리를 하다보니
흰 수염이 작년보다 몇 개가 더 늘었다.
아침먹는 내 앞에서 커피를 마시던 아내가
한참이나 나를 보더니
한마디했다.
"당신 이제 할배같아"
.........;;
설사 그렇다 해도
깍을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