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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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요망하고 요사스러운 책이 있는가.

귀를 홀리고 눈을 멀게하여 혹세무민의 길로 이끄는구나.

 

엄연히 남녀의 구별이 있고 부부의 도리가 엄중하며

나라의 법이 지엄하고 주자의 도리가 생생커늘.

 

근래 항간의 풍습과 백성의 습성이 날로 간특해지고 음망한 것이

모두 이런 세책들에서 기인한 것이 분명하니

엄중히 그 경위를 따지고 연유를 살펴

사문하고 난적한 무리는 지엄한 국법에 따라  응징하고

세책은 절판하고 분서하여야 함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아. 주공의 도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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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11-27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모든 서평을 통틀어 봐도, 유사 이래 이런 서평은 없었던 줄로 아뢰옵니다. 반어로서의 해학과 풍자의 통렬함이 극에 달하신고로 읽는 이의 뇌가 자지러드는 경험을 안겨주시다니요.

알케 2014-11-28 11:18   좋아요 0 | URL
어허...같이 의금부로 가실 분이시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