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을 봤다.
열정은 차고 넘치나 재능은 모자라는,
용케 지역 예선과 2차 본선은 통과했지만
<슈퍼스타K> 탑10 생방 무대 진출까지는 언감생심인
딱 20등에서 30등 사이에 존재하는 한 포크 뮤지션 이야기.
계속하자니 재능이 안따라주고 포기하자니 보낸 세월이 아까운.
게다가 부모 복도 없고 심지어 본인은 좀 찌질하기까지 하네.
아이고.
좀 쓸쓸했다.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왜?
잔인하기 짝이 없는 안경점 거울같아서.
나도 그렇고 대부분 다들 그렇지 않나 ?
그래도 억지로, 꾸역꾸역 살아가지는 것처럼 다들 살아간다.
나도, 우리도 르윈도. 지혜로운 고양이 율리시즈도.
C'est la 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