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는데 청명하고 뜨거운 주말 낮이다.

 

이런 날엔 차갑게 얼린 큰 맥주잔에다 기네스와 하이네켄을

 1:1이 비율로 섞어서 딱 세 잔.

 

거품처럼 부드럽고 풍성한 하이네켄의 첫맛에

슬쩍 뒤따라 밀고 올라오는 기네스의 쓴 맛.

 

이럴 때 듣기 좋은 노래.

 

부드럽고 달콤한 멜로디에 담은 한 약쟁이의 지난 밤 이야기.

 

 

꿈 깨고 나니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약 깨고 나니 생각나지 않는 한 사람 이야기.

 

몽중인이다.

 

Bloody nose란 제목이 참...

 

코로 코카인을 흡입하다가 모세혈관이 터져 피가 난다는 소린데.

니코틴-일산화탄소 중독자인 내 처지에 남의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적당히 하자.

 

그나 저나 이 혼성 듀오 앨범 참 좋다.

 

남은  두 잔도 마저 마셔야지.

맥주를 만드는 이들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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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 2013-07-10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네켄에 기네스를 섞어 마신다고요? 해봐야겠군요!
근데 언제면 선배 함 보는 겁니까ㅎㅎ
저 다시 복직했습니다. 파주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고 있어요-_-

알케 2013-07-11 12:48   좋아요 0 | URL
만나서 기네스와 하이네켄 섞어서 먹으세. ㅋ
(기네스 먼저 따르고 그 담에 하이네켄)
이게 <신주꾸 상어> 시리즈의 사메지마 형사 스타일이지 ㅎㅎ

이제 전업 번역은 쉬는가 ?

한솔로 2013-07-12 09:29   좋아요 0 | URL
네, 일 년 걸려도 좋으니 이 작품만은 당신이..라고 해줄 출판사도 없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