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 우리말 속뜻 사전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박숙희 편저 / 책이있는마을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어제 아이가 뜬금없이 물었다.
"'시치미 떼다'나 '어처구니 없다' 같은 재밌는 말 또 아는 거 있어요?"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하려다 솔직히 말했다.
"잘 모르겠는데. 찾아볼까."
그러고서 책장 한쪽 구석에 꽂힌 이 책을 꺼냈다.
역시 예전에 사다놓고 조금 읽다 만 흔적이 보인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 몇 가지만 읽어보았는데 정말 재밌다.
바닷물고기에서 이름을 따온 '멍텅구리'부터
불이야 불이야에서 줄여나온 '부랴부랴'
날쌔게 먹어치우는 곶감에서 나온 '감쪽같다' 같은 말들.
가끔 기막히게 웃기는 말도 있어 한참 이 책을 붙들고 있었다.
아마 며칠동안 틈틈이 웃게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