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을 경영하라 - 국민가게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
박정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 원을 경영해야 3조를 경영할 수 있다는,
#책, < #천원을경영하라 > - #박정부 저
💡
'국민 가게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이 빼곡히 담겨 있는 책이다.

"천 원을 경영해야 3조를 경영할 수 있다"라는 말처럼,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한 그의 노력이 돋보였다. 가히 "원자와 같은 작은 성실함"이 그의 운명을 바꾸었다고 말할 만하다.

국민 가게 다이소의 성공신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마흔다섯 늦깎이 창업자의 스토리이기에 출간한지 며칠도 안되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와, 이런 상품이 어떻게 천 원이지?"
한 번쯤은 다이소에 가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다이소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설레기까지 한다. 이렇게 이미지가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았을까. 그의 찬란했던 경영 스토리에 함께 파묻혀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격차로 경영계를 놀라게 한 박정부 회장의 성공 비결을 엿볼 수 있는 책, <천 원을 경영하라>이다.'

💬
물론 탄탄대로만 달려온 것은 아니다. 휘청인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천 원의 힘' 때문이었다. 만리장성도 벽돌 한 장에서 시작되었듯, 3조 매출도 천 원짜리 한 장에서 비롯되었다.

내게 천 원이란 이처럼 매 순간 흘려야 하는 땀방울이고, 그 땀방울이 만든 성실함이자 정직함이다. 기술이나 요행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정직하지 않고 성실하지 않았다면 절대 얻을 수 없는 성취다.

누군가 내게 이 일을 어떻게 해냈느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다름 아닌 천 원 한 장에 올인했다고, 천 원을 위해 정직하게 땀 흘렸던 것이 비법이었노라고.
천 원을 경영하면 3조를 경영할 수 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아성다이소가 어떻게 시작되어 어떤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고, 2부는 아성다이소가 균일가 전략을 고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위에서는 나름 '현장 사령관'이라고 부른다. 무엇보다 현장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3부에는 현장에서 내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소위 말하는 성공이란, 화려하게 주목받는 며칠이 아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끈기 있게 '기본'을 묵묵히 반복해온 순간들이 모여 이룬 결과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젊은이들에게, 또 너무 늦은 나이에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것은 아닌가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그 시절 나는 바람을 타고 항해하는 돛단배와 같았다. 옛 상인들이 무역풍을 타고 대서양을 횡단했던 것처럼 쉴 새 없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회사를 떠나며 가장 두려웠던 것은, 남들의 시선 따위가 아니었다. 바로 나 자신이었다. 모든 에너지가 사라진 것처럼 손가락 하나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내 모든 것을 바쳤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족들이 얼굴이 떠오르자 난 잠시도 쉴 수가 없었다.

'철저하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하면 결정타가 될 수 있구나.'

물론 20대의 거침없는 열정과는 다를 것이다. 자식과 가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는 절박감, 여기서 실패하면 끝이라는 그런 생각들이 내 앞에 놓인 일에 '초집중'하게 만들었다. 참 신기한 것은 집중하면 할수록, 그리고 간절할수록 더 크고 대단한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이다. 더 간절한 쪽으로 에너지가 모이는 게 세상의 이치인가 싶다.

아성. 이 이름은 어머니가 지어주신 것이다. 직역하면 '아시아에서 성공하라'는 뜻이지만 뒤늦게 창업한 아들이 성공하길 바라는 어머니의 기원과 염려가 담겨 있어 내겐 더욱 각별한 이름이다.

대나무 중에서도 특히 최고로 치는 모죽은, 땅 밑에서만 4~5년간 수십 미터까지 오로지 뿌리를 내리는 데 집중한다고 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어느 날 갑자기 뾰족 솟아올라 하루가 다르게 크는 것 같지만, 이미 땅 밑에서 오랜 시간 든든하게 뿌리를 뻗었기에 지상에 나오자마자 쑥쑥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내실을 다졌어도 비바람을 피해 갈 수는 없다. 그래서 대나무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 마디를 만든다. 대나무에게 마디는 상처이고 시련이고 좌절이겠지만 그 마디가 곧 성장을 지속시켜주기도 한다.

'신뢰를 지키려 다이소산교에 올인했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찬밥 신세가 되다니...' 배신감도 들었지만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사정이니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이 어려운 과정을 어찌 넘어설 것인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했다. 시간이 갈수록 일본에 출장 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졌다.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었다.

미래는 예측할 대상이 아니고 선택할 대상이다. 과거의 껍데기에서 벗어나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선점해야 한다.

사업이란, 자전거와 헬리콥터를 타는 일과 같다. 자전거를 앞으로 나가게 하려면 쉬지 않고 페달을 밟아야 한다.

사업은 때로는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헬리콥터를 타는 일처럼 급박하게 전개되기도 한다. 자전거처럼 헬리콥터 역시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프로펠러가 돌아가야 한다. 자전거 페달을 멈추면 잠깐 넘어지는 것에 그치지만, 헬리콥터 프로펠러가 멈추면 모두가 추락하고 만다.

집중은 본질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는 것이다. 본질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 사람만이 운명과 세상을 바꾼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마흔다섯에 늦깎이 창업을 했고,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죽을힘을 다해 일했다. 부족한 것이 많아서 메모하고 또 메모하며 공부했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었다. 기본이란 본질을 파악해서 실천하는 것, 작은 것부터 지키는 것이었다. 그 작은 변화가 쌓여 오늘 아성다이소가 되었다.
우리가 하는 사업은 흐르는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다. 쉽게 가려고 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매일 닥치는 어려움이 우리의 능력을 매일 갈고닦게 했다.

가격에 품질, 재미, 볼륨 등이 함께 연계되어 매대 앞에서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도록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놀라운 가치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이다.

세상에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룬다고 했던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작은 일을 철저히 해야 큰일을 할 수 있고, 과정을 꼼꼼히 챙겨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한 방의 홈런 속에는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땀방울이 녹아 있다. 홈런은 결과일 뿐이다. 그런데 과정은 생략한 채 홈런이라는 한 방의 결과만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꾸준함은 모든 것을 이긴다.

아무리 화폐가치가 변해도, 인플레이션으로 1,000원이 100원의 가치가 안 된다 해도, 그 가치에 맞는 상품을 계속 개발하는 것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균일가는 아성다이소의 핵심사명이다. 핵심사명은 곧 기업의 영혼이다. 그 뿌리가 되는 영혼에서 벗어날 때, 기업은 길을 잃는다.

우리에게 1,000원이란 단순히 화폐의 단위가 아니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한다'는 의미이고, '가격보다 최소한 2배 이상의 가치를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이 아성다이소가 추구하는 '천 원 정신', '균일가 정신'이다.

집중이란 무엇인가. 덜어내고 또 덜어내는 것이다. 복잡함을 빼고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의 업은, 고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구매대행이라는 전쟁을 치열하게 대신 치러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목표는, 회사의 이윤 극대화가 아니라 고객의 만족 극대화다. 고객의 만족이 극대화됐을 때 우리의 이윤은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모든 가치는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고객을 중심에 놓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때 감동받는지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한다. 고객들 자신조차 미처 몰랐던 욕구를 먼저 찾아내 만족시켜 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갈고닦아야 한다. 내일이 보장되는 삶은 없으니 말이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의 기준에 도전한다. 경쟁자와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다. 거기에서 살아남은 상품만이 곧 경쟁력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생활과 문화를 판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저렴한 균일가격으로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은 그 속에서 또 다른 생활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안 팔린다고 해서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투자를 해서 효과를 본 셈이다. 꽃이 열매를 맺는 데만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현재 팔림새가 좋지 않더라도 단종시키지 말고 꾸준히 구색을 갖추면 고객의 눈에 드는 시점이 반드시 온다. 그 시간을 준비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실패를 통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한눈팔지 않고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더욱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이것은 내 좌우명이 되었다.

돌아보면 실패도 참 많이 했다. 하지만 실패를 할 때마다 본래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했다. 처음에 출발한 자리에서 핵심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했다. 내가 잘나고 똑똑했다면 손대는 일마다 성공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그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것, 핵심에 충실하고자 했던 노력 때문일 것이다.

핵심사명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본에 충실히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이다. 핵심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본질경영'이다.

못하면 티가 확 나지만, 잘해도 크게 칭찬받지 않는 일을 매일 묵묵히 한다는 것은 정말 쉬은 일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기본이란 이처럼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 매일을 갈고닦는 것이다. 철두철미하게 실천해서 쌓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매일의 작은 노력이 쌓여 커다란 성과가 된다.

매일의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가져오고, 습관이 쌓여 운명이 된다.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원자와 같은 작은 성실함이 내 가난한 운명을 바꿨다는 것이다.

목표는 달성하라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극복한 사람은 이겨냈기 때문에 또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와 습관이 생긴다. 어려운 것을 일로 풀어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처음부터 올바르게 하는 것. 그것이 곧 예방임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깨달은 순간이었다.

숯도 한데 모여야 화력이 세진다.

협력업체가 실수했을 때 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가장 손쉬운 해결방법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 오히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어떻게 개선할지 방법을 찾으며 노력하는 것이 더 본질적인 해결방법이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함께 숲을 이루듯이 수많은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며 산업 전체를 일으키는 것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일이라는 게 끝이 없다. 아는 만큼 보이고 고민하는 만큼 이루어진다. 챙기는 만큼 챙겨진다. 챙겨지는 만큼 결과가 나오고, 챙기지 못한 만큼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니 누가 무엇을 어디까지 챙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그 대상에 열중하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잠재력이 나온다. 열정은 내 안에 잠들어 있던 거인을 깨운다. 그래서 열정이 있으면 일을 잘할 수밖에 없다. 당장은 부족해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일을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남이 정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 그 일에 얼마만큼의 관심과 열의, 열정을 갖고 몰입하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내가 수많은 사람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아주 특출한 소수를 제외하고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능력의 차이가 거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저 간절함과 관심, 열정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문제를 모르면 답도 찾을 수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인가? 가장 큰 위험은 현상을 아무 감각 없이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혹은 찾으려고도 하지 않는) 안일함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이 일이 다음에 어떤 일로 연결되는지, 이 일의 결과가 다른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과거를 공부하고 오늘 최선을 다하면 미래가 보인다.

우리가 하는 일은 작은 티끌을 꾸준히 쌓아 태산을 이루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 땀 한 방울, 천 원 한 장의 가치를 2배, 3배로 키워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일이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지키고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했다.

"가성비란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올리는 것이다."
- 서울대 교수, 김난도 曰

📚
한비자, 세계 장수기업,세기를 뛰어넘은 성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년 만에 비행기 모드 버튼을 눌렀다 - 어느 프리랜서 번역가의 일상 회복 여행 일기
정재이 지음 / 더라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리랜서 번역가의 일상 회복 여행 일기,
#책, <#2년만에비행기모드버튼을눌렀다> - #정재이 저
💡
'프리하지만 프리하지 않는, 어느 프리랜서 번역가의 여행 일기다.
팬데믹 상황 속에 여행도 잠시 멈췄지만 이제는 점점 풀리고 있다.
그리하여 지난주 우리 가족은(나를 제외한) 2년 만에 괌으로의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 하나하나에 정말 행복해 보여 내가 다 행복해졌다.

현 팬데믹 상황은 다시금 점점 심해지는 중이다.
신분이 신분인지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난 결국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계획 중이다.
비록 해외로의 도피는 힘들어졌지만 무엇이 중요하랴.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제주도에서 열심히 쉬고 올 계획이다.
지쳐나간 삶 속에서 두 달 뒤 신혼여행은 달콤한 휴식이 되어주리라.

저자는 프리 번역가라는 직업을 선택하였으나 때로는 도망치고 싶어 비행기 모드 버튼을 눌러 세상 속의 단절 속에 잠시라도 온전한 자유를 만끽하였다.
출동이 잦은 나 또한 핸드폰도 안되는 그 기간이 답답함도 많지만 세상 속의 단절 속에서 온전히 침잠하여 생각하고, 독서하고, 사유하며 비행에 온전히 집중하는 그 순간들이 좋게 다가올 때도 있다.
그럼에도 매번 출동이 잡힐 때마다 가기 싫은 마음이다. 두고 온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무엇보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기에.

프리하지만 프리하지 않은, 저자의 일상 회복 여행 일기,
책 <2년 만에 비행기 모드 버튼을 눌렀다>이다.'

💬
내가 선택한 삶이지만 때로는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어쩌면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그저 앞으로만 나아가려던 우리에게 신이 잠시 멈춤을 명령한 듯한 기분도 든다.

'그래,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끊임없이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고 회상하는 시간을 보내 보자. 앞만 보고 나아가기보다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는 거야.'

언제나 '다음'을 고민하며 살아왔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이전'을 생각해 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 보였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게 느껴질지라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일상을 풍요롭고 기쁘게 보내는 힘을 찾고 싶은 마음으로 여행과 삶을 돌아보는 기록을 하기로 했다.

노트를 펴고 팬더믹 직전 방문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그때의 마음과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내려갔다. 이 책에는 그러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여행을 말하는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함께 추억하는 마음. 우리 삶을 촘촘히 채우는 이 마음 때문에 다시 여행을 꿈꾸고, 기록하고, 그리워한다고 믿는다.

읽지 않으면 배울 수 없고 쓰지 않으면 배운 것을 소화할 수 없다는 철학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매일 파티를 하듯 세상만사 걱정 없이 사는 삶을 꿈꾸지만 사실 그런 삶은 없다. 그것이 행복이라면 우리는 행복을 평생 맛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의 여행에도 색깔을 더해 보자고 다짐했다. 어떻게 하냐고? 때론 새로운 음식과 장소에 기꺼이 도전하고, 때론 있는 힘껏 쉬고,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마음을 따라가고, 맑은 날에는 맑은 기운을,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그날을 보내는 거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에 책임을 진다는 말과도 같다. 그렇기에 일과가 엉망진창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기상 및 업무 시간 등을 자체적으로 정해서 나의 하루를 운영하고, 할 수 있는 업무량의 상한선을 정해서 과로하지 않도록 컨디션을 조절한다.

안부를 물어서 근황을 알져 주면 오전 11시에 첫 끼를 먹어서 좋겠다는 둥 새벽 2시에 자서 좋겠다는 둥 나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답변을 돌려받았다. 일이 안 끝나서 새벽 2시에 잔 것이고, 그렇게 늦게 자서 어쩔 수 없이 11시에 첫 끼를 먹었던 건데... 남들 눈에는 프리랜서 생활이 세상 편하고 말처럼 '프리'해 보이는 모양이다.

팬더믹이 시작되고 2년간 비행기를 탈 일이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던 버튼.
결국 나는
2년 만에
비행기 모드 버튼을
눌렀다.

외부의 지나친 관심과 부담스러운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나는 자발적으로 세상과의 단절을 택했다. 잠시라도 온전한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다.

비행기 모드 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나를 힘들게 하는 일로부터 거리를 두는 동시에 상대방에게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하는 일종의 신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특별한 하루가 아니어도 괜찮다. 그저그런 하루여도 상관없다. 억지로 'I'm fine.'이라고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다. 힘들면 쉬어 가면 된다. 마음이 지치면 잠시라도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잠깐 속도를 늦춘다고 불행해지지 않는다. 여행을 할 때도, 여행을 닮은 삶을 살아갈 때도.

"실수란, 발견으로 향하는 문과 같다."
- 제임스 조이스 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ookstagram #독서스타그램 #책리뷰 #명언 #좋은글귀 #book #책소개 #책추천 #팔로우 #follow #도서추천 #추천도서 #독후감 #글 #독서 #베스트셀러 #책후기 #책서평 #서평 #출판사 #더라인북스 #야행 #사진 #비행기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당신이라는 기적
정한경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당신이 만들어낸 수많은 기적들,
#책, <#당신이라는기적> - #정한경 저
💡
'20만 부 베스트셀러 <안녕 소중한 사람> 정한경 작가의 2년 만의 신작이다.
"기억해주세요. 당신이 만들어낸 수많은 기적들을, 당신 그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까. 우리가 만들어낸 수많은 것들이 기적이었다는 것을.
지금도 아웅다웅 버텨내고 있는 우리네 인생은 감히 어느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으며 우리만이 꿋꿋하게 걸어가고 있는 것을.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문장들이 이제껏 살아냈던 내 인생에 자그마한 보상을 해 준 느낌이다. 이처럼 나에게 다가와 읽혀주길 바라는 책들은 지친 일상에 단비를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애를 써 본 사람은,
그 과정이 얼마나 섬세하고 구체적인지를 알며,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행복을 전재 본 적이 있는지,
나 자신에게는 그래 본 적이 있는지 자문한다.
우리는 어디에 있어도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에세이,
<당신이라는 기적>이다.'

💬
당신은 모릅니다.
그런 당신이 만들어낸
수많은 기적들을.
당신이라는 존재.
그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한 사람이 버텨 낸 어느 오늘에는 내일의 자신을 향한 마음이 담겨있다. 오늘을 버텨 낸 누군가의 고단한 표정 속에는 내일 자신의 편안을 바라는 배려가 깃들어 있다.

당신의 오늘에는 이런 제목이 어울린다.
'조금 서툴렀을지라도, 충분히 잘 해낸 어느 하루'

당신의 상처가 당신의 굳은살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특별함은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가짐에서부터 비로소 찾아오는 것. 특별함을 좇기보다, 나의 다름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 그런 마음이야말로 나 자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 이 사람을 향해 사랑을 건네는 이유는
돌려받기 위함이 아니라,
그것이 나의 행복이기 때문이라는 마음가짐.

어쩌면 이유 없는 미움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그 모든 잡음을 철저히 무시한 채 나만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당신의 아픔을 꺼내 놓고 집에 돌아가는 길,
마음속에 고마움이 가득 차오른다면
그 사람을 놓치지 마세요.
당신의 아픔을 나눠 가진 사람입니다.

누군가 나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향한 믿음이 짙게 깔려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두려움 없이 세상을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제는 안다. 나를 주눅 들게 하는 말들에서 발길을 옮기는 것도 나의 선택이고,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갈지 또한 나의 몫이라는 것. 나를 향한 믿음은 결국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마음에 어떤 문장을 새겨 넣을지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지금껏 많은 고난을 함께 넘어 온 지금의 나를 의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타인의 가벼운 판단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고, 스스로를 향한 신뢰를 마음 속에 굳건히 심어둔다면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스치는 한마디에 너무 마음 쓰지 않기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다음 단계로의 가능성을 품고있는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불안이 생겨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일에 열정과 애정이 있음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너무 두려워할 것 없다고.
넘어지면 마음껏 울고,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만이라고.

어쩌면 우리가 행복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는,
내게 찾아든 행복에 깊이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행복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불행은 당연히 없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사람의 행복이 나의 전부라 여길 수 있는 마음. 그런 마음을 당연하게 품을 수 있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어른이, 그리고 부모가 되는 것이다.

처음 선택한 길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에 가장 아파할 사람 또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 그럼에도 벗어나려는 생각이 차오른다는 것은, 이 길을 향해 걸었던 모든 시간들을 등지면서까지 걸음을 옮기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의 이유가 자신 안에 존재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찾아 헤매던 그 모든 순간들을 이 책에 담고자 노력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왜 그런지 이유를 묻는 ㅣ 바른 교육 시리즈 25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정 성실한 부모의 대화법을 알려주는,
#책, < #내아이를바꾸는위대한질문하브루타 > - #민쌤 저
💡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사춘기 아이도 부모의 베스트 프렌드가 될 수 있을까?
아이의 공감 능력, 비판적 사고,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엄마표 하브루타 대화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부모가 되어가는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혼인 신고를 마치고 이제 곧 결혼을 앞두었으며,
아이도 내년에 계획 중이다.
우리가 직업을 구할 때도, 대학에 들어갈 때도,
심지어 여행을 갈 때도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세워서 플랜을 만드는데 아이을 낳고 가정을 꾸리는 이 중요한 일들에선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막상 닥치고 나서야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MBTI 성향이 철저한 "J"인 나조차 그런 생각을 하고
신중히 준비하고 있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부터라도 차근히 공부하며 준비할 계획이다.
아이의 생각을 키워줄 수 있는 진정 성실한 부모로 나아가기.
그 시작은 하브루타이기에 오늘부터 내 짝꿍과 질문을 시작해 보리라.

아이의 미래 설계의 핵심은 '질문하는 하브루타'이다.
오늘 던진 질문 하나가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일생생활에서 쉽게 실천하는 엄마표 하브루타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이다.'

💬
아이에게 지시와 명령을 하기보다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야말로 세상 그 누구보다도 좋은 엄마, 진짜 성실한 엄마입니다.

왜 엄마는 아이보다 더 불안해하고 조급해하는 것일까요? 한 강의에서 어떤 엄마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의 실패나 성공이 곧 엄마의 실패나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거 같아요."
우리는 아이의 성공과 실패를 엄마의 인생과 동일시하고 그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착각하고 있는 '성실표 엄마'들이었던 것입니다.

위대한 질문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이 곧 위대한 질문입니다. 바로 지금, 아이에게 질문해주세요. 부모에게 질문으로 지지와 격려를 받은 아이는 질문을 받기 전과는 분명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미국 SF 영화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본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은 잠들기 전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던 어머니 덕분에 길러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항상 이야기 책을 한 번에 다 읽어준 적이 없다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니? 나머지는 내일 또 읽어주마."

부모와 교사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아이 스스로 생각할 겨를도 주지 않고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할 시간조차 허용해주지 못하는 늘 바쁜 엄마, 늘 시간이 부족한 엄마라는 이유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했을 때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 이유는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으로 옮긴 것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질문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엄마의 질문은 더 좋은 질문을 만들어내게 되고, 아이는 엄마에게 질문을 받음으로써 존중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자랍니다.

필자가 늘 강조하지만 하브루타는 어떤 거창한 방법론이 아닙니다. 평범한 아이도 자기 주도성이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비결! 지시와 명령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을 하브루타 대화로 바꾸는 시작점은, 이 세상 모든 양육자의 열린 마음에서 시작된 질문입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로 자라려면 엄마는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할까요? 매 순간 아이 곁에서 일일이 케어해주는 비서 엄마도 아니고, 아이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옆에서 끊임없이 알려주는 잔소리쟁이 엄마도 아닙니다. 그것은 믿음입니다. 일상에서 보여주는 아이에 대한 믿음입니다.

준비 없이 어쩌다 부모가 되어 이는 지금, 아이들에게 세상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경험시켜줄 부모라는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미리 치밀하게 계획하거나 연습해볼 기회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육아를 하면서 아이만 키우는 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해가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시간만큼은 충분히 아이에게 집중해주세요. 그 몰입의 시간은 분명 아이와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이후 아이와의 대화를 물 흐르듯 이끌어줄 것입니다.

가르침은 절대 지시와 명령에서 오지 않습니다. 오직 경험으로 배우면서 일어납니다. 질문 받은 경험은 반드시 질문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은 목적이 있어서 주는 사랑이 아니니까요. 부모의 믿음을 먹고 자란 아이는 반드시 꿈이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감사함을 알고 그런 생각과 마음을 상대방에게 표현할 줄 알고 입장을 바꿔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이 바로 하브루타의 시작입니다.

아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진정한 하브루타는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아이의 입장이 되어보고 아이의 마음이 되어보는 것이 우선인 이유입니다.

개성과 창의력이 왜 중요할까요? 남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하고 어느 한 사람이 규칙을 벗어났다고 손가락질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판단할 줄 아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브루타를 하는 이유이고, 반드시 하브루타를 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졌다면 배움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는 아이의 평생 선생님이니까요. 밥 먹듯이 버럭하던 버럭 엄마에서 하브루타 대화법을 실천하며 질문하는 엄마로 변화한 필자의 경험이 육아로 지치고 힘든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
아이가 습득하는 2,000여개의 단어 중 책 읽기를 통해 얻는 단어는 140여 개인 반면, 가족 식사 중에 배우는 단어는 무려 1,000여 개에 달했다.
- SBS 스페셜제작팀,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중

"책이 물고기라면 토론은 낚시법이다."
- 주한 이스라엘 대사, 투비아 이스라엘리

"내가 설명할 줄 알아야 진짜 아는 것이다."
- 유대인 속담

"질문이 정답보다 중요하다. 곧 죽을 상황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 단 한 시간뿐이라면 나는 55분을 질문을 찾는 데 할애할 것이다. 올바른 질문은 답을 찾는 데 5분도 걸리지 않게 한다."
- 아인슈타인

📚
<미첼 레스닉의 평생 유치원>, <탈무드>, <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 <세인트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 <유대인 엄마처럼 격려+질문으로 답하라>,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마지막 잎새>, <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 <생각이 켜진 집>, <오드 모렐 그림>, <가시고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결혼부터 아이까지 - 가족을 만들어가는 숙제에 관하여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기로운 가정생활을 위한,
#책, < #결혼부터아이까지 > - #윤금정작가
💡
가족을 만들어가는 숙제에 관한 책이다.
현시대 가족의 모습은 1인 가족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보편적으로 보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원 가족을 이루기까지 일련의 과정은 지금도 인생의 크나큰 과제이다.

나 또한 결혼을 곧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벌써 두 자릿수만 남겨둔) 적절하게 읽게 되어 공감도 많이 되었고 밑줄 쫙, 별표 뙇 치면서 읽었다.

어쩌면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룬 저자이기에 신혼을 이루고 아이를 언제 낳을지 고민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선배 같은 조언을 맘껏 해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그 풀리지 않은 숙제에 관하여 뼈 때리는 조언들과 가족이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님을 여실히 잘 설명해 주는 책, <결혼부터 아이까지>이다.'

💬
풀리지 않은 숙제를 머리에 이고 일상을 끙끙대며 지나가는 것과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하루하루를 대하는 것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모든 며느리 한의 시작은 아내 이전에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는 남편에서부터 시작된다.

결혼에서 가장 최우선 순위를 차지해야 하는 것은 나와 내 반려자이며 부부는 항상 가족의 정 중앙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 사람과 왜 결혼하지, 내가 왜 이사람과 결혼해서 살고 있는지를 생각할 때 오롯이 나와 반려자가 중앙에 있어야지만 제대로 된 답이 나온다.

아이를 왜 낳느냐에 대한 생각을 하면 할수록 부모가 이기적인 존재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눈을 뜨자마자 나를 찾는다. 그리고 나에게 사랑을 갈구한다. 그러면서 나도 아이들을 꼭 안아주고 사랑하면서 미완성된 나의 사랑을 채워나간다. 아이들은 나에게 사랑을 주는 나를 완성해주는 존재이지 내가 희생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었다.

고령 임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반려자와 부부로서의 건강한 관계를 다지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낸 후에 아이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면 임신은 그때 결정할 일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목표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아예 시행착오라는 시간을 꼭 필요한 과정이라 인지하고 그것이 맞는 결정이건 틀린 결정이건 일단 진행해 보면서 결정의 옳고 그름을 좁혀가고 내게 적응시켜야 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아이들과 하는 첫 이야기는 "오늘 학교 어땠어? 누구랑 놀았어? 이런 확인의 말이나 내가 궁금한 것 위주의 질문을 했었는데 아이들과 교감을 갖는 말로 바꿔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소리 없는 조력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본인이 스스로 잘못된 것을 깨우치게 놔두는 것인데 이 놓아둔다는 것이 나에게 엄청난 참을성과 인내를 요구하는 부분이다.

놓아둔다는 것은 무관심하고는 또 그 차원이 다르다. 놓아두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행동을 계속 관찰하고 있으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배울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아이가 깨닫고 고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다. 즉, 아이들이 실수하고 스스로 배울 소중한 기회를 부모가 빼앗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단 둘의 다름을 인정하니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줘야 할 후천적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즉 각각의 아이들이 잘하는 것을 더 키워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 되었다. 거기에 잘하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 둘의 다름이 보이니 우리의 해야 할 일이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유전자는, 오랫동안 내가 남편이나 딸아이를 유심히 관찰한 결과, 바로 '힘들어도 하는 유전자'였다.

공부를 잘하는 유전자는 소위 말하는 천재성이 아니라 어떤 일에 부딪혔을 때 힘들면 그만두거나 아니면 피하지 않고 그것을 해내는 힘이다. 소위 요즘 말하는 'GRIT'이다.

빈틈없는 나의 아이들에 대한 서비스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를 파악할 기회를 차단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누군가가 계속해서 도움을 요청할 때 그것을 우리 마음 편하자고 도와주는 것은 진정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 왜냐하면 도움을 주면 줄수록 그 사람은 그 방법이 옳지 않다는 것을 깨우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잘못된 방법으로 도움을 요청할 테니까. 그러니 잠시 마음이 불편해도, 진정 그 사람을 위한다면 그 불편함을 참고 도와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돕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더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주변 사람들을 신중히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도와주는 것. 다시 말해 내 마음이 편해지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고 진정한 배려라고.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힘들지만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내가 학교에서 공부한 것보다, 아니면 내가 일한 것보다, 즉 그 무엇보다도 더 공들이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쳤다.

깊지는 않지만, 결혼을 앞두었거나 결혼을 했지만, 더 나은 생활을 원하는 가족을 위해 항상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글에 담아보았다. 그리고 나 자신이 하루하루를 가족과 보내면서 그들이 나에게 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내 왔는지 기술 해 보았다.

아이는 언젠가 홀로 이 세상을 헤쳐나가야 할 존재다. 이것을 부모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그렇다면 더욱더 뭐든 다 해결해주려는 마음이 아이에게 가장 심각한 독이 된다는 것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결혼은 노동'이라고 선언한다. 허니문은 아주 잠깐이다. 그다음은 노동이다. 노동 없이 행복한 결혼, 행복한 가정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혼한 독자라면, 자신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진정 노동을 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
<나는 난임이다>, <우리는 왜 아이를 갖는가>,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기브 앤 테이크>, <1만 시간의 재발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