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도 남는 것들에 대하여,
#시집, < #가슴에안녕을묻어두었다 > - #김원식 저
💡
‘시로 감상평을 대신하려고 마음먹었다.
가슴에 안녕을 묻어 둔 시인처럼,
내 마음에도 안녕을 고이 묻어두고 싶다.
스치듯, 안녕을.
스쳐간 인연일지라도
그 관계가 소중했다면
희미한 빛으로,
온기로 남아서
나를 지탱한다
시기별로 부대별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아웅다웅했던 그 시절이
문득문득 그립고 생각난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도
내 삶에서 이내 스쳐가겠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겨 두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련다
˝혼자 피는 민들레 꽃은 없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함께 비를 맞아 주고
햇살이 눈 부신 날에는 함께 기지개 켜면서
아름다운 세상,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며 꽃피워요
우리 같이 만들어가요˝
전선을 지키는 군인이자
감정을 지키는 시인이 쓴
시집, <가슴에 안녕을 묻어 두었다>이다.‘
💬
상처 난 마음도, 흔들린 마음도, 누군가를 향해 끝내 하지 못한 말들도 모두 나의 일부가 되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를 익혀가는 과정이었음을 깨달았다. 이 시집은 그런 흔적들을 한 번 들여다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스치듯, 안녕.
이 인사가 당신에게도 어느 한때의 기억을 부드럽게 깨우는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사라진 줄 알았던 마음의 겹들이 문득 따뜻하게 돌아오는 순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 삶 속에도 이미 지나간 길들이 여전히 희미한 빛으로 남아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젖지 않은 어깨를
한동안 매만졌다
당신의 우산이
나에게 기울었듯
내 마음도
아주 조금은
당신 쪽으로
기울었던 건 아닐까
누군가를 위해 밥을 짓는 일은
작고 미약해 보여도
결국,
사랑을 짓는 일이며
가장 천천히 익어가는 사랑이다
땅을 딛고 선다는 것은
늘 무게를 감당한다는 뜻이었다
매일 같이 마주치는 사람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들
소소한 일상을 사는
나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간다
근데 말이야
소소한 일상이라도
다 같은 하루는 아니라는 것
오늘은 바가 온다고 하니
쟁여 두었던 막걸리 한 잔에
시 한 편 써야겠다
정상은 크기에 있지 않고
내가 세운 뜻에 있다
낮은 정상도 정상이다
작은 걸음도 위대하다
오늘도 나는,
나만의 정상에 올라
스스로의 삶을 노래한다
혼자 피는 민들레 꽃은 없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함께 비를 맞아 주고
햇살이 눈 부신 날에는 함께 기지개 켜면서
아름다운 세상,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며 꽃피워요
우리 같이 만들어가요
《금이 갔더냐》
금 간 마음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
금 간 마음이
치유가 되지 않을 때
금 간 마음이
세상을 등지려 할 때
하나만 생각해 보자
너만 금이 갔더냐
《나는 군인, 그는 시인》
명령 속에 사는 나는 군인
고요 속에 사는 그는 시인
나는 전선을 지키고
그는 감정을 지킨다
나는 땀으로
그는 눈물로
사람을 지켜낸다
서로 다른 우리지만
이름 끝에 같은 한 글자
사람 인
그 하나로, 서로를 이해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묻는다
너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그러나 우리는 되묻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군인, 그리고 시인
우리는 모두를 품는 사람
이름의 무게를 느끼며
본질을 지키는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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