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육아를 우리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김은미 / 솔앤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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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육아의 최전방에서 겪은 어려움과 그에 따른 깨달음, 다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아빠는 요즘 아빠의 관점에서 실제적인 경험담을 가지고 솔직한 심정을 덤덤히 전한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세아와 같이 초보 엄마와 아빠의 담백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다.

육아 전선에 뛰어든 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 부모로 쓴 첫 책이기에 부족함도 보이지만 나름의 육아 현실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을 덤덤하고 담백하게 풀어냈다.

군인 남편을 둔 아내는 지인 하나 없는 머나먼 제주도에서, 독박 육아를 경험하기도 하며 고군분투하지만 잘 해내는 중이다.

최전선 근처에서 비행을 경험한 아빠는 육아 전선 또한 만만찮게 고됨을 온 세포로 느끼는 중이다.

6월부터 육아휴직을 나왔으나 실상은 어째서 일을 할 때보다 독서를 할 시간이 더욱 부족하고, 피로가 몰려온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지금, 심적인 행복이 자리 잡아 만족감과 안정감이 커졌다.

이 책은 11개월이 되어 걸음마 단계를 밟고 있는 아기를 둔 초보 부모가 나름의 방법으로 그들답게 육아를 하고 있는 과정이 담겨 있다.

태어날 때 엄지를 하나 더 달고 태어났으며, 다지증 수술을 위해 6번의 비행기 탑승을 경험해야만 했던 돌도 안된 세아와 그 부모의 고심을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초보 부모의 첫 책이기에 가벼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전자책, <육아를 우리답게, 세상을 아름답게>이다.'

💬
"육아는 어때? 힘들지?" 제주에서 세아를 양육하며 지인들과 연락할 때마다 듣는 질문이다. SNS상으로 육아를 표현할 때 '헬'이라는 단어를 쓰면서까지 '힘듦'을 강조해서 그런지, 힘들지 않냐는 질문이 가장 자연스럽고 많았다.
지금의 내 삶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딱 알맞은 만족이 있는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만족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바로 육아에 있어서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SNS에서 좀 잘한다는 엄마들의 영상을 보며 발달이 빠른 아이에 비해 세아가 느린 건 아닌지, 경제적으로 아이에게 무한정 퍼주는 엄마를 보며 나는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 마음을 가지고 세아를 바라보는 나와 우리에게 손해가 되는 것 같았다. 이것을 깨닫고는 그런 내용이 보이면 얼른 덤덤하게 넘어가려 노력했다. 대신 SNS에서 아이의 시기에 맞는 발달 자극을 찾아서 직접 해주기도 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자료를 무료로 배 포해 주는 엄마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즉, SNS에서 얻는 정보도 선택이고, 그에 대한 감정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엔 책 육아, 여행 육아 등 정말 다양한 육아 지침서나 육아 방법이 존재한다. 그 방법을 공부하고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먼저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세아를 세아답게 키워내고자 하는, 육아를 나답게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육아는 '아이와 함께 길을 함께 걷는 것'과 같다. 울퉁 불퉁한 길이 나오면 다른 쉬운 길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등에 업어서 데려가기도 하지만 때론 직접 가보게도 한다. 평생 내가 그 길을 함께 가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내와 함께 있는 시간에 루틴을 세워 나만의 세계에 빠져들었을 때 아내는 얼마나 서운했을까. 물론 이해도 해주었지만, 결혼생활이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삶 속에 들어 왔기 때문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나 혼자 만의 세계에서 이제는 빠져나와 루틴에 아내와 함께하는 우리의 시간도 포함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나의 시간이 줄었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이 늘어난 것이라 생각하면 버텨지고 힘이 난다. 이제는 '나의 시간'이 아닌, '우리의 시간'을 더 소중히, 더 많이 간직하고 싶다.

함께하는 육아의 중요함을 깨달았고 사회가 육아를 함께할 수 있게 점점 바뀌면 육아의 어려움을 덜고 아이를 통해 얻는 기쁨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정한 아내와 우리 세아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오늘도 함께하는 육아를 하고 있기에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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