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즐거운 퇴사 인간입니다 - 나는 잘한 걸까, 청춘 공감 에세이
조혜영 외 지음 / 짇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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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우리는즐거운퇴사인간입니다 > - #한유정, #장현화, #조혜영, #박정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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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잘한 걸까, 생각하게 하는 청춘 공감 에세이이다.
만능 퇴사가 정답은 아니지만, MZ 세대의 높은 퇴사율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하기 싫은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겠지만 가치관의 차이, 높은 봉급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더 많은 곳을 선호하며 일과 생활의 분립을 추구한다. 오롯이 나를 더욱 생각한달까.

윗세대분들이 보았을 땐 책임감이 없어 보이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꼭 그렇게만도 생각할 수는 없는 게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 있는 분야, 인정받는 곳에선 온전히 몰입하는 것 또한 그들이다.

나를 사랑하기에 내 내면의 소리를 듣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기 싫으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일률적인 틀에 박힌 일에서도 그 가치를 찾아보지만
자신의 가치와 다르다면 과감히 용기 있게 내려놓고
좀 더 자신의 성향에 맞는 건 어떤 것인지 찾는 이들이다.

모든 곳이 입맛에 맞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다양하게 시식을 하려 애쓰는 게
이 책에서 말하는 즐거운 퇴사 인간이라 생각한다.

하루에 한 번쯤은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자신의 결심이 옳다고 확신하며 사는 삶이란 얼마나 행복한지,
그 행복을 찾는 4인 4색의 과정을 담고 있는 책, < 우리는 즐거운 퇴사 인간입니다> 이다.

💬
한유정
"어느 회사를 가도 네 입맛에 딱 맞는 회사는 없단다."

6개월 전, 독립출판을 시작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와 겪었던 일들을 일기 형태로 조금씩 써둔 것을 그러모아 책으로 만들고 싶었다.

사실 예전에는 누가 봐도 잘못된 일을 지시하거나, 이간질을 시키거나, 안하무인으로 구는 상사를 만나서 부딪히면 홧김에 회사를 나오기도 했다. 옮길 곳을 정해두지도 않고, 퇴사 선언부터 해버렸던 것이다. 그때는 딱히 간절하게 하고 싶은 것도 없었고, 나에게 투자할 비용이 필요한 것도 없었으니 아쉬울 게 없었던 시절이었으니까.
지금은 다르다. 하고 싶은 것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젠 지킬 것이 많아져서, 하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서 '퇴사 겁쟁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회사가 있어서, 일을 해서, 월급을 받아서, 내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들에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으니까. 다른 이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나를 위해 돈을 쓸 수 있으니까. 그거면 됐다.

장현화
의도하진 않았지만 학부 때 공부했던 경영, 회계, 마케팅의 개념들과 와인, 주류, 숙박업 등에 대한 지식은 이 작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역시 뭐든 해두면 어떻게라도 써먹을 일이 생기더라.

병준이가 매번 하늘 위로 방방 뜨고 말도 안 되게 재미있는 꿈을 그려낸다면 그 옆에서 차분히, 그렇지만 강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해 내는 나누리가 있어 그 여행은 가능해 보였다.

남들이 치열하게 취업 준비를 하거나 사회 초년생으로 시작할 때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쫓아 유럽까지 나왔던 그 청년들이 주변의 말에만 귀 기울였다면, 혹은 그 경험이 실패 아닌 실패로 끝났을 때 그냥 그 자리에서 더 이상의 도전을 멈추었더라면 지금의 그들이 있을 수 있었을까. 또한 내가 대기업에 다닌다는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기 무서워서, 남들이 다 결혼하는 나이가 지나는 게 두려워서, 결국은 남의 시선이나 의견과 너무 다르게 산다면 실패자가 됐다고 손가락질 받을까 봐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이 모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지! 그게 인생이니까.'

너무 순간의 행복만을 좇아 살고 있는 삶은 아닌가 자문해 보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열심히 살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치열하게 살아왔다.

나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하루에 한 번쯤은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자신의 결심이 옳다고 확신하며 사는 삶이란 얼마나 행복한지, 일상의 작은 도전들을 통해서라도 꼭 느끼며 살아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또 다른 나를 위해 끊임없이 일을 벌이고 있다.

"청춘이란 무엇일까요?"
적어도 나에겐 청춘이란... 아직도 붉은색이다. 이미 지나간 푸르른 기억이 아닌 아직도 무언가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뜨겁고 붉은 열정!! 그리고 오늘도 그 청춘의 삶을 살아간다. 비록 한 치 앞도 볼 수 없지만 꿈을 꾸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의 내 삶이 꽤나 뜨겁고 재미있기에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조혜영
해외라고 무조건 한국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많이 일해서 많이 받는 것뿐이었다. 해외 취업은 이상이나 꿈이 아니다. 그곳도 그저 현실일 뿐이다. 나는 그런 현실에서 더 나은 현실을 옮겨 가기 위해 사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30대가 되면 용기를 못 낼 것 같아 그때 20대의 온 용기를 꺼내어 한 번에 사용했다. 퇴사가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 그때는 정답이었다.

퇴사하면 후회할 거라고 말렸던 이들에게 보란 듯이 나는 잘 살고 있다. 그리고 딱히 그들이 봐주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안 봐줘도 너무 잘 살아내고 있다.
"제 걱정일랑 하지들 마세요."

박정완
인간이 어떤 결정을 함에 있어 자라면서 경험하고 보아온 주변 환경 속 모든 것들은 '꿈'이라는 말뭉치의 중요 길잡이가 된다. 특히 인생의 경로를 설정함에 있어 20대를 전후로 영향을 주는 중요 요인들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 동경했던 엔지니어의 삶이 몇 번의 퇴사 경로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한창 상황이 좋을 때면 누구든 자신을 가장 잘난 존재로 여기고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회사라는 테두리 혹은 오래갈 것만 같았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게 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저 '나'라는 존재는 은하계를 이루는 아주 작은 별 하나로 존재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비록 은하계를 구성하는 수십억 개의 별들 중 하나라고 하더라도 어둠 속을 밝게 비추는 존재라는 사실도 함께 알아줬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는 한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지금의 삶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드라마 <미생>이 떠오르는 오늘이다. 여러 장면들 중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되는 거예요.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는가, 이것이 바로 삶의 질을 결정짓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 인생이라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에 따라서 삶이라는 긴 여정 속에 무수한 점들이 찍힌다. 그리고 그 점들이 모여 내 삶을 만드는 것이다.

직장 생활로 인해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나는 이런 말을 던지고 싶다. "젊은 그대 포기하지 말고 움직여라. 무엇을 하든지 좋으니 시도하고 설령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의미 없는 생을 산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그것은 머물러 있음이 아니라 조금씩 정진하기 위해 당신의 마음이 추슬러지는 과정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정말 역동적인 시간들을 마주했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자동차'라는 '꿈'을 그리며 시작한 직장 생활은 머나먼 이상이었으나 그 꿈이 지구와 달의 중력과 같이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었음을 알았다. 설령 멀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천국과 지옥을 왕복하는 동안에도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았다.

이제부터는 또 다른 '꿈'을 꿔보려 한다. '자동차'가 아닌 다른 나와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지지해 주는 조력자로서의 '꿈'을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미생'에서 '완생'이 되어 간다. 당신의 '완생'을 바라며...

인생에서 직업이 주는 의미는 개인에 따라 아주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돈벌이 수단일 수도 있고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과정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싫어하는 대로 놔두고 나만의 길을 가면 되는 것이었다. 그것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은 결국 그 행위자의 것일 뿐 나의 것이 아닌 것이었다.

내 식대로 온전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100년을 넘게 살아오며 행복이 삶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을 했다. 20대는 배우고, 30대와 40대에는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50대가 넘어 사회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다 보니 행복이 다가왔다는 말을 한 것 같다. 사름은 누구나 각자의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한 생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연령대마다 추구해야 할 것들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의 목적이 행복이 되기보다 그때에 맞는 행위들을 스스로가 결정짓고 노력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라는 존재를 찾아가는 삶의 여정 속에서 '퇴사'가 주는 의미는 남다를 수 있다는 것이고 다시 한번 자신의 업과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언제 다가올 '퇴사'를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더 단단하고 당당한 '나'를 찾기 위한 계기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더욱 성장하고 깊어지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즐겁게, 후회 없이 나만의 삶을 살아내고자 한다.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과 나를 알아주는 지인들과의 시간을 만들어가며 의미 있고 충분히 가치 있는 순간들을 경험해 나갈 것이다. 그렇다. 나는 언제나 '즐거운 퇴사 인간'이다.

끝인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시작이네요.
그대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
<엄마, 서울은 왜 이래?>, <트렌트 코리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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