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다찌마와 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다찌마와 리를 아는 사람도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용감하게 영화관에서 다찌마와 리를 보는 사람과
소심하게 다운받아 보거나 디브디를 기다리는 사람.
필자는 오늘 무지 용감 무쌍하게 다찌마와 리를 영화관에서 보고 왔다.

필자는 이전의 다찌마와리를 직접 본적은 없고 귀동냥으로 지나가다 들은 것이 전부였음으로
제대로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무대인사를 보러갔음으로 관객은 가득했고
반응과 리액션도 아주 시원시원했다.
이 영화에 대한
지적질 및 주의사항
1.
필자는 정말 쌍팔년도 문어체 대사를 용납할수가 없다.
문어체에 익숙하지 않다면 대패를 필히 지참할것.
2.
과장법과 패러다임의 경계는 어디인가?
신성일과 싱하형의 경계 그 어디쯤?
3.
분비물 개그는 정말 싫다.
분비물 개그가 시작되면 약 2분여간 명상을 하는 것도 좋겠음.
그럼에도
이 영화를 미친놈 도박하듯 강추하는 이유
1.
일반적인 한국형 그저 그런 코믹 영화처럼
아무생각 없이 보면 아무것도 못건진다.
웃음을 주기위한 소소한 노력들이 곳곳에 베여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웃긴다.
영화 화면은 넓다 구석구석 살피며 남들보다 더 많이 웃자!
2.
소소한 소품만큼이나 소소한 대사에 집중하자.
만화책을 보면 본 대사보다 작은 글씨로써진 중얼거림이 더 웃기다.
3.
웃기는 건 그냥 옵션이고 진지한 그 스토리를 보라.
미치도록 황당무계해 보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독특한 발상이다.
결론
만화책을 정독한다는 마음으로 보라.
그러면 임원희가 잘생겨 보일것이다.
남들이 뭐라하든
편견과 선입견이 더 쌓이기 전에
직접 본인의 눈으로 확인하기를 적극 권장한다.
한번도 안웃었다면 뻥이고
재미가 없었다면 본인 대충 본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