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왜 봤냐고 묻는 다면.
이민기가 우정 출현해서 봤다고 할밖에.
순정멜로는 역시 내 취향이 아닌듯.
뻔한 대사 뻔한 구도 뻔한 레파토리에 지겨워 죽을뻔. -.-
최근에 6년째 연애중도 봤었는데... 이작품과 비교한다면 6년째 연재중이 낫다는 생각이다.
이들도 대략 5년에서 6년정도 사귄 커플. 2000일 임박커플이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 이 작품에서 볼만한건 한지혜의 일취월장한 연기!!! 웁스!
딱히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영화에서 괜찮아 보일정도면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말씀.
안습인건 이천희다. -.-
이러지마..젭알...
(개인적으로 이천희 스타일 워워 하기 때문에 -.-)
그놈의 먹어들어가는 발성!
내가 감정 몰입만 하려고 하면 그 어눌한 발성으로 대사를 치는 바람에... 나 화났다.
그리고 왜 제목이 허밍인건가. -.- 설명없어? 내가 무지한건가? 남들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겨? (그럼 죄송하구)
멜로 영화는 거의 비슷비슷해서 그런가?
영화 보는 내내 저 장면은 어디서 본거 같은데? 어, 저 장면은 그 장면이랑 비슷하네.
뭐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다.
특히 산꼭대기 씬. [지금 만나러갑니다]의 해바라기 밭에 해바라기만 다 떨어진 느낌.
내가 시니컬한 인간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한지혜가 하얗게 사라지는 장면...그 손....ㅎㄷㄷ
난 웃어버리고 말았다...(미안)
사랑과 영혼의 패트릭스웨이지 생각도 촘 나고. 하여튼 약간 시대 착오적 대사와 장면이었다고나 할까...
참.
이민기는 생각보다 너무 짧게 나와서 참 뭐라 할말이 없네...
우정출현이라는 말 그래도 이천희가 나올때마다 옆에서 계속 몇마디씩 해주는데.
크게 연기력을 요하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얼뚱소에서 고시생 스퇄을 약간 세련되게 다듬은 느낌?
뭐 공대생이나 고시생이나 뿔테만 끼면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 라고 말해주고 싶...
이 영화는 ...커플들 시간때우면서 보시든지... 어쨋든 비추....아, 한지혜 좋아하시면 보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