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하나만 바꿔 보자! - 좋은 수업으로 이끄는 127가지 특별한 방법
김대권 지음, 정다운 그림 / 테크빌교육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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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다. 예전에 협동학습 관련해서 김대권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협동학습을 교실 속에서 열심히 실천하시는 모습과 열정, 그리고 학급 운영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번 책도 읽으며 기대가 되었다.

 

제1장 '마음을 여는 수업 씨앗'에서는 교사로서 수업에 임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과 교실의 기본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나만의 수업 십계명'을 만들자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나는 지금까지 수업을 하면서 체계도 없이 늘 우왕좌왕 거리며 수업을 하곤 했는데 교사로서 수업에 임하는 다짐 곧 십계명을 만들어두면 좀 더 수업에 임하는 내 마음가짐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제2장 '생각을 키우는 수업 줄기'에서는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스킬들을 제시한다. 동기유발의 핵심 전략을 시작으로 수업 버튼의 활용도 인상적이었다. 아이들 집중을 위해 새로운 도구의 활용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짐볼을 의자로 활용하다니...'PARKING LOT'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에게 효과적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장은 김대권 선생님의 수업 운영의 모든 것을 담은 집합체의 느낌이었다.

 

선생님이 가진 다양한 노하우와 친절한 설명과 관련 사진들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모든것들을 교실안에서 다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하나 실천하고 반성하다 보면 우리 교실도 의미있게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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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가면 사용법 라임 어린이 문학 18
신은경 지음, 김다정 그림 / 라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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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준이는 노래와 춤을 좋아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단점.. 무대울렁증이 있다.

친구들 앞에서 환호를 받는 민기가 부럽기만 한다.

어는 날 우연히 켠 tv에서 인기스타가 무대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썼었다는 울랄라 가면이 등장하고.... 비록 비싸 사지는 못했지만 1명을 추첨하여 가면을 주는 깜짝 이벤트에 당첨되어 가면을 얻게 된다.

그 때 부터 동준이는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기고 훨훨 날개 된다.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된 동준이.. 춤과 랩 노래를 자신감있게 소화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영웅이 된다.

하지만........날이 갈수록 그는 자만해지고. 다른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는 동준이가 된다. 알고 보니 그 현상은 이 가면을 쓰게 되면 나올 수 있는 부작용이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단짝 친구와도 멀어져버렸을 때 동준이는 무대 울렁증을 극복하고 친구들에게 환호를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가면 없이도 무대 울렁증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방법을 단짝에게서 듣고 가면을 내벗어던진다.

 

우리에게도 하나씩 힘든 것들이 있다. 무대울렁증, 발표울렁증, 새학기 증후군 등....

 

하지만 요행으로 그것을 극복하려고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이 책에서는 알려준다. 너무 쉽게 무언가를 얻게 되면 그에 따른 반작용은 반드시 따라오게 된다는 것...

 

성실하게, 요행을 바라지 않고 주어진 곳에서 정직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간 우리들의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부끄러움이 많고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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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탐정단 트리플 제로 1 - 비밀 조직을 결성하다
무카이 쇼고 지음, 유준재 그림, 고향옥 옮김 / 토토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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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탐정단 트리플 제로는 여러가지 사진을 수학적으로 재치있게 해결하는 내용이다.

 

크게 3가지의 미션을 해결하게 된다. 첫번째는 달리기 경주에 대한 것인데  '제논의 역설' 이 참 흥미러웠다. 이 제논의 역설을 이용하여 친구의 위기를 재치있게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두번째는 친구의 어린 동생을 도와주는 내용이다. 작도법에 관련된 미션을 해결하는 건데...

어린 동생이 할머니께 주는 선물과 작도법을 연관 시킨 부분이 흥미로웠다.

마지막 필통을 가져간 사람은 누구인가? 어렸을 때 많이 했던 생일 찾기 같은 수학적 원리를 도입하여 사건을 재치있게 해결한다.

다음 미션은 일부분만 살짝 공개하여 다음번 책을 더 읽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살짝 아쉬운 점은 일본 동화를 번역해서.. 주인공들의 이름이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름도 한국식으로 번역했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수학을 싫어하는 친구들은 수학이 '생활 속에서 이렇게 쓰이는 구나'를 느낄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수학의 유용함에 대해 더 잘 느끼게 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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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나의 첫 사춘기 - 이제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잘 모르겠는 사춘기 어린이와의 공감 대화
차승민 지음 / 팜파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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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되면 여러가지 다짐을 한다. '소리 지르지 않고 조곤조곤 논리적으로 훈육해야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교사가 되어야지'등.. 하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내 권위대로 행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약 10여년의 교직 생활동안 늘 고학년만 맡았다. 그래서 주변 선생님들은 내게 '고학년 전문'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주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정말 사춘기 아이들과 일년을 지낸다는 건 나에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해가 갈수록 아이들과 세대 차이를 느끼는 것도 같고 아이들 마음을 아는 것도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다독이는 기술은 늘 제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의 저자인 차승민 선생님의 소개를 보니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좋아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림은 못 그리면서 아이들에게 얼렁뚱땅한 그림지도를 하는 선생님,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들어주고 격려해주기도 하지만 얼굴을 험상궂어 '대마왕 쌤'이라고 불리고 있다는 문장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이 선생님과 함께하는 사춘기 아이들이 가득한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있었던 아이들의 고민을 대화 형식으로 먼저 제시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듯이 그것에 대한 답을 말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공감해주면서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나의 대화방식과 비교가 되면서 부끄러워졌다.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보며 선생님의 대화 방법과 팁을 배우고 싶다.


진정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사가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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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이 희망이다 - 한국 민주시민교육의 철학과 실천모델
장은주 지음 / 피어나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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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던 책이다. 그래서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것 같았다.

 

저자는 세월호 사건과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지금의 시대적 아픔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학교 현장의 부끄러운 민낯들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저자는 이 까닭은 '메리토크라시' 즉 능력지상주의에서 기인한다고 하였다. 정말 맞는 이야기다. 안 그러려고 발버둥치는 나도 어느새 그게 스며들었다고나 할까?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내 자신을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우리가 민주적 역량을 제대로 갖추었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학교라는 곳은 민주시민을 길러내기 위한 모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사실상 학교는 그 기능을 많이 상실한 것 같다. 형식뿐인 학급회의와 전교어린이회의, 사회 시간에만 잠깐 다뤄지는 민주시민교육(사실 이것조차 이론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우리반은 민주적인 교실인가?


민주시민교육은 특정한 시간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닌 학생들의 학교 생활 및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는게 맞다. 정말 중요한 문제인데 내가 그것을 교실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고 막막하다. 마지막장에는 여러 학교의 민주시민교육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용기내어 실천하고 싶은 것들이 있지만 실제로 이어지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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