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용사 한딸기 2 : 한여름의 태양 제철용사 한딸기 2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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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제철용사 한딸기 2편이 나왔어요.

1편에서는 봄의 대표적인 과일인 '딸기'의 등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2편에서는 여름의 대표적인 과일인 '수박' 이 새로운 인물로 등장합니다.

요즘 딸기를 겨울철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봄에도 한창 열심히 먹다보면 어느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고 딸기가 점점 탱탱하지 않고 흐물흐물해지면서 제철이 끝나간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런 딸기의 특성을 반영하여 2편에서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봄의 대표적인 과일인 딸기용사 '한딸기'가 힘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부분이 나와요.

저는 그 부분을 재미있게 봤어요. 영웅은 뭔가 늘 힘이 세고 강인한 존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계절의 변화 앞에서 제철용사인 한딸기가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뭐든 제철에 먹어야 과일은 맛있고 싱싱하기 마련이지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도 그 의미를 좀 알지 않을까 싶어요.

한딸기와 같이 특별한 힘을 가진 강수박 그리고 한딸기의 만남은 처음에는 별로 좋지 않았죠.

강수박은 한딸기를 악당이라고 오해하고 한딸기는 많이 억울해 하고요.


하지만 위기에 빠진 강수박을 한딸기가 구해주면서 마음을 열게 되고, 딸기와 수박이의 합동 공격으로 손괴물의 공격도 잘 막아내게 됩니다.

봄비의 기운이 담긴 비장의 무기를 가진 한딸기와 소나기의 기운이 담긴 비장의 무기를 가진 강수박의 조합이 너무나 잘 어울리더라구요.

역시 각 계절을 대표하는 제철용사 다웠어요.

수박의 덩굴을 활용하여 손 괴물을 물리치는 장면도 수박의 특성을 잘 살린 공격으로 표현해서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부분라고 생각했어요.

제철용사 한딸기 시리즈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동화입니다.

이번에는 강물의 오염과 난개발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강물의 오염과정에서 나타난 손 괴물을 보며 강물이 오염되면 더럽고 악취가 나면서 인간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또한 숲의 무분별한 개발로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멸종위기생물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도 그려냈어요.

이미 개발이 시작되었으니 돌이킬 수 없을 것 처럼 보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라져가는 숲을 지켜내려고 노력한 한딸기와 강수박의 활약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인간과 동물들이 서로 공존하는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요?

한딸기와 강수박에 이어 다음 제철용사는 누가 등장할 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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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2 - 쿡판다 학교에 가다!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2
함윤미 지음, 세미 그림 / 알라딘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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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특별한 만두를 만드는 쿡판다를 아시나요?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권을 아이와 재미있게 읽어서 2권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답니다.
1권에서도 여러 활약을 펼친 쿡판다가 2권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궁금했거든요.
쿡판다는 밤에는 아이들의 고민을 접수해 특별만두를 만들고 낮에는 평범한 아저씨로 변신해 만두를 파는 특별한 판다입니다.



어린이의 고민만 접수하는 쿡판다가 실수로 산들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주문을 접수하면서 2권이 시작됩니다.

어린이의 고민을 듣고 특별만두를 만드는 쿡판다가 과연 교장 선생님의 주문을 잘 들어줄 수 있을까요?

그것도 '일일 급식 도우미'라니요..

요리하는 쿡판다에게 딱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낮에는 평범한 아저씨로 변해야 하는데 계속 쿡판다인채로 교장 선생님을 만나는 장면도 웃겼어요.

판다 분장으로 오해한 교장 선생님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네요~~

조리사님의 부재로 조리를 하게 되고 산들초등학교의 자랑인 만둣국 메뉴를 위해 열심히 만두를 만드는 쿡판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더라구요.

저도 만둣국 참 좋아하는데 쿡판다가 빚은 만두가 들어간 만둣국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만둣국에 찐만두, 튀김만두까지... 정말 인기만점 급식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만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별모양, 달모양, 해모양 만두를 만들기도 해요.

아이들이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엄마들은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 먹이는 정성을 들이기도 하죠.

쿡판다도 그 비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쿡판다의 비법이 모든 아이들에게 통하면 좋으련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통하는 아이들이 꼭 있지요.

급식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도 많지만 거의 먹지 않거나 깨작깨작 먹는 아이들도 많죠..

이럴 때는 쿡판다도 좀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쿡판다는 먹보에 장난꾸러기인 자신의 특성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도 합니다.

쿡판다 덕분에 산들 초등학교의 점심 시간은 교장 선생님과 영양사 선생님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지 않았을까 싶어요.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쿡판다의 특별만두...

다음 활약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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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물고기 - 다른 시선으로 보는 힘
폴린느 팡송 지음, 마갈리 르 위슈 그림, 윤여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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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물고기'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유선형이고 지느러미가 있어 날렵하게 이러저리 헤엄치는 모습이 생각나지 않나요?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엉덩이 물고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습이 아니네요.

말 그대로 엉덩이 모양을 생겼어요.

어딜 가도 시선을 끌기에 딱 좋네요.


동물원의 원숭이를 보듯 다른 물고기들은 엉덩이 물고기를 바라봅니다.

엉덩이 물고기는 특별함, 다름 보다는 평범함을 원했던 것 같아요.

남들의 시선이 많이 버거웠던 것 같아요.

그 시선또한 긍정적인 시선이라기보단 뭔가 조롱하고 놀리는 듯한 느낌도 강한 것 같고요.

제가 엉덩이 물고기라도 달라서 오는 특별함보다는 그런 시선들이 너무나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더 깊은 심해에서 엉덩이 물고기는 독특하게 생긴 물고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 마음 맞는 좋은 친구 치즈 물고기도 만나구요~~

그 친구 역시 독특하게 생겼지요.

치즈 물고기를 바라보는 엉덩이 물고기 역시 치즈 물고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독특하게 생긴 물고기가 또 다른 독특한 물고기를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동병상련의 감정도 느끼겠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독특함에 대해서 '쟤는 왜 저렇게 생겼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또 함께 놀면서 치즈 물고기의 특별함도 발견하게 됩니다.


둘은 잘 놀다가 어부의 그물에 걸리는 위기도 겪지만 그들이 가진 독특한 외형적 모습 때문에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하지요.

달라서 특별한 그들..

더 넓은 세상에서 만난 친구들과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엉덩이 물고기가 가졌던 고민이 조금은 해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멋지게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요.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모두가 달라서 이 세상이 특별한게 아닐까요?

각양각색의 다름이 만나서 이루는 우리들의 세상..

이 세상에서 모두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서로 어우러져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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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용 용사전 지식 올리고 5
해람 지음 / 올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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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문해력이 강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요.

전반적으로 어른이나 아이들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 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주로 우리는 낱말의 뜻이 궁금할 때 인터넷이든 책이든 사전에서 낱말의 뜻을 찾곤 하지요.

이 책은 국어 사전 느낌이 나는 '용사전'이랍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다양한 용들에 대해 알려주는 사전 그림책인가?'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용을 보니 '용'으로 시작되거나 '용'으로 끝나는 다양한 낱말들의 뜻을 알려주는 책이더라구요.


아이들이 낱말을 익할 때 다양한 말놀이를 하면서 하면 재미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말놀이의 재미를 듬뿍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존재하는 '용'과 '용'이 들어간 다양한 낱말의 조합이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48개의 낱말을 말놀이를 통해 익힐 수 있어요.

먼저 이 책은 용에게 이름을 붙여줍니다.

예를 들면 '가용'은 어디든지 가는 기차 용이래요.

그러면서 오른쪽에는 만화 형식으로 가용이 쓰이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제시했어요.

'가용'이라는 말은 사실 어른들에게도 좀 어려운 낱말이긴 하지요.

만화에서는 '가용'이라는 뜻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진 않지만 상황으로 통해 자연스럽게 '가용'이 대략 이런 뜻이겠구나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화를 보며 뜻을 상상해 볼 수도 있고, 무슨 뜻인지 생각하는 과정에도 사고력도 자연스럽게 길러지지요아랫부분에는 '가용'의 실제 뜻도 국어사전처럼 알려주긴 한답니다.


아이들이 낱말을 익힐 때는 뜻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것보다는 생활이나 상황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 나온 만화를 통해 '용'이 들어간 다양한 낱말을 익힐 수 있어 좋았어요.

소개된 용들도 참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구요.

재미나용 용사전의 다른 버전들도 나오면 좋을 거 같아요.

아니면 아이와 함께 한 글자를 정해서 다른 사전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창의력도 자연스럽게 길러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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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노래가 좋아 그림책♬
박학기 노래, 김유진 그림 / 스푼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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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싱어송라이터 박학기님의 '아름다운 세상'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래입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아름다운 세상'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더라구요.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곡이 그림책으로 나왔ㅣ어요.

저도 참 좋아하는 노래고, 이 책에 그림을 그린 김유진 작가님의 그림체를 너무 좋아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아름다운 세상>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사의 내용이 너무 좋고 따뜻해서 아이들이 널리널리 익히고 부르면 참 좋을 노래지요.

이 좋은 노래에 아름다운 그림이 입혀진 그림책..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흥얼 거리게 될 거예요~

저도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줄 때 자꾸 노래를 부르게 되더라구요.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작은 동물, 풀 한 포기 모두 다 소중한 우리의 친구입니다.

이 책에서는 주로 불행하게 살고 있는 우리의 동물들을 많이 나타냈어요.

날개하나 펼치기 힘든 사육장에서 사는 닭들, 누군가가 가둔 독수리, 수족관에서 사는 고래..

이들의 불행한 삶은 사실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것이지요.

사람만 행복하면 된다는 것은 인간의 이기심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함께 행복할 수는 없을까요?

넓은 마당에서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닭들, 드넓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 좁은 공간이 넓은 바다를 놀이터 삼아 헤엄치는 고래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우리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가겠지요?

혼자는 외로워요. 하지만 누군가가 내미는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간다면 더없이 멋진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이 특정한 누군가만 행복한 세상이 아닌, 모두가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해요.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을 보며 희망이 몽글몽글 솟아나는 느낌이 드네요.

우리 주위에 있는 것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혼자 만드는 세상보다 함께 어우러진 세상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아름다울 거예요.

이 책을 보며 희망, 연대, 사랑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름다운 노래 가사와 환상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멋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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