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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용 용사전 ㅣ 지식 올리고 5
해람 지음 / 올리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문해력이 강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요.
전반적으로 어른이나 아이들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 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주로 우리는 낱말의 뜻이 궁금할 때 인터넷이든 책이든 사전에서 낱말의 뜻을 찾곤 하지요.
이 책은 국어 사전 느낌이 나는 '용사전'이랍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다양한 용들에 대해 알려주는 사전 그림책인가?'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용을 보니 '용'으로 시작되거나 '용'으로 끝나는 다양한 낱말들의 뜻을 알려주는 책이더라구요.

아이들이 낱말을 익할 때 다양한 말놀이를 하면서 하면 재미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말놀이의 재미를 듬뿍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존재하는 '용'과 '용'이 들어간 다양한 낱말의 조합이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48개의 낱말을 말놀이를 통해 익힐 수 있어요.
먼저 이 책은 용에게 이름을 붙여줍니다.
예를 들면 '가용'은 어디든지 가는 기차 용이래요.
그러면서 오른쪽에는 만화 형식으로 가용이 쓰이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제시했어요.
'가용'이라는 말은 사실 어른들에게도 좀 어려운 낱말이긴 하지요.
만화에서는 '가용'이라는 뜻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진 않지만 상황으로 통해 자연스럽게 '가용'이 대략 이런 뜻이겠구나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화를 보며 뜻을 상상해 볼 수도 있고, 무슨 뜻인지 생각하는 과정에도 사고력도 자연스럽게 길러지지요아랫부분에는 '가용'의 실제 뜻도 국어사전처럼 알려주긴 한답니다.

아이들이 낱말을 익힐 때는 뜻을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것보다는 생활이나 상황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 나온 만화를 통해 '용'이 들어간 다양한 낱말을 익힐 수 있어 좋았어요.
소개된 용들도 참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구요.
재미나용 용사전의 다른 버전들도 나오면 좋을 거 같아요.
아니면 아이와 함께 한 글자를 정해서 다른 사전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창의력도 자연스럽게 길러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