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 세계 문화를 배우고, 세계 시민으로 자라요! 베스트 지식 그림책 12
클라라 샥스마이어 지음, 파울리네 페테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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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가끔은 우리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우리 나라와 다른 생활 양식을 가진 것들이 참 많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특히 어떤게 궁금할까요?

아무래도 다른 나라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궁금할 것 같아요.

이 책은 10개 나라 어린이들의 학교 생활을 담고있어요.

우리와 무척 가까운 일본을 비롯하여 조금 생소한 북마케도니아나 조지아 어린이들의 학교 생활도 나와 있어요.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들의 학교 생활 부분에서는 학교 1층에는 벽이 없어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교실로 쓰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대신 이동식 칸막이로 교실을 여러개로 만들기도 하고요.

예전에 우리나라도 '열린 교실'이라고 해서 교실과 교실 사이의 벽을 없앴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생각나더라구요.


베트남에서는 낮잠 시간이 있다는데 좀 부럽더라구요.

많은 아이들이 베트남 아이들의 낮잠 시간을 부러워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어린이집만 낮잠 시간이 있는데 말이죠.

선생님까지 함께 자는 낮잠 시간이라니!

원래 밥 먹고 나면 좀 졸리기 마련인데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정신이 맑아져서 공부도 잘 될 것 같아요.

조지아같은 경우는 학교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리기도 하고 13학년까지 있다고 하네요.

13년동안 같은 학교를 다니면 어떤 느낌일지..


다양한 학교생활의 모습을 통해 학교생활뿐만아니라 간접적으로 의식주 등의 생활도 엿볼 수 있었어요.

여러나라 어린이들의 각양각색의 학교 생활을 보며 '그 나라의 자연 환경이라 인문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어요.

전쟁, 가난 등으로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많은 어린들도 있고 먼 길을 걸으며 힘들게 학교를 가는 친구들도 많지요.

배울 수 있다는것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지구촌의 어린이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인식하며 서로의 문화를 상호 존중하는 멋진 세계시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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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캡슐 텔레포터
이재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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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남들이 보는 시선, 외모에 민감한 편인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그만큼 성형한 사람들도 많고 '성형 공화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지요.

사람들이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다닐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게 과연 좋을지, 안 좋을지는 판단이 잘 서지 않네요.


주인공 도은이 사는 곳은 비주얼 시티입니다.

비주얼 시티는 도시 전체에 햅틱 기술과 홀로그램을 결합한 비주얼시스템을 적용한 공간이예요.

도시 전체에 촘촘히 깔린 광선과 자신이 가진 비주얼 아이템이 만나면 다양한 홀로그램이 만들어져 인체의 겉모습에 덧씌워진다고 해요.

작가님의 상상력이 기발하다고 느꼈고, 비주얼 시티에 사는 사람들이 생활이 궁금해졌어요.

나에게 맞는 머리칼의 길이, 얼굴형, 눈동자의 색, 몸의 굴곡, 목소리까지 다 고를 수 있다니!

몸에 칼을 대지 않고도 내 자신을 바꿀 수 있으니 위험 부담도 덜하고요.

어떻게보면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로 변신하는 것은 꽤 멋진 일일 것도 같아요.

그런데 비주얼템은 돈으로 사야 하니 이마져도 계급 갈등 발생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더라구요.

모든 사람들이 비주얼 시티를, 비주얼템을 착용하고 생활하는 것을 환영할까요?


이에 대해 반대하는 무리들도 있어요.

그들이 가진게 바로 이 책의 제목인 '브이캡슐'이지요.

'브이캡슐'을 비주얼템을 착용한 사람에게 뿌리면 광선 방해 물질이 나오고 비주얼 체계를 방해하는 미세한 분말이 나와요. 이것을 뒤집어쓰게 되면 그 사람이 입고 있던 비주얼템이 사라져 버리고,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방비로 드러나게 됩니다.

비주얼템과 브이캡슐의 대결 구도가 매우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이 책을 보며 코로나가 거의 종식되고도 마스크를 벗지 않으려했던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오히려 마스크로 인해 자신의 컴플렉스적인 부분을 가릴 수 있어 계속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죠.

마스크를 벗은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고 이상하다는 생각했기 때문이라고요.

비주얼템에 중독된 사람들은 자신의 원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거의 24시간 내내 비주얼템만을 착용하려고 하죠.


어느새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

미래에 진짜 과학 기술이 발달하여 이런 일들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아찔해 지기도 하더라구요.

마지막 반전까지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놀랍기도 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외모 지상주의에 물들어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어른도 청소년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텔레포트 시리즈 SF소설 '브이캡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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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샤인 푸른숲 어린이 문학 45
지슬영 지음, 모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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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은 가상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 이야기도 현실 세계인 6학년 교실과 메타월드인 '마고'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오빛나는 인기 많은 친한 친구와 오해로 사이가 멀어지게 되면서 교실에서는 외톨이가 되어버렸어요.

매일 매일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요.

이 외로움을 달래주는 곳이 바로 메타월드 '마고'입니다.

지금의 현실 세계의 나와 다른 나를 꿈꾸게 하는 곳이지요.

그런 빛나의 모습을 보니 학창 시절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저는 교실에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아주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입학하고 나서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또 다른 모습의 나를 발견했어요.

다른 나라에서는 원래의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원래의 나와는 다른 모습으로 아주 활기차게, 적극적으로 이곳 저곳 여행지를 누볐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 시절, 가상 세계가 있었다면 그곳에서는 조용한 내가 아닌, 아주 활발한 모습이었을 것 같아요.


현실 세계에서는 누구 하나 말 붙일 사람 없이 지내는 빛나도 자신의 모습을 내려놓고 마고에서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을 것 같아요.

가상현실 '마고'를 통해 자신의 끼를 드러내며 그곳은 빛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이자 위로의 공간이 됩니다.

그런데 그 '마고'에서도 예전 친한 친구였던 '유니'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구요.

춤과 음악을 통해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빛나

꿈의 오디션을 통해 마고에서 스타가 되고자 합니다.

그런데 스타가 되려면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춰야 하겠죠?

생각대로 되면 참 좋겠지만 일이 그렇게 술술 풀리나요...


이기기 위해서는 때로는 하지 말아야 할 일에 손을 대기도 합니다.

가상 현실에서는 정정당당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요?

이 부분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현실은 현실이고, 가상공간은 가상공간이니 분리해도 생각해도 될까요?

어디든 정정당당하게 오디션에 임해야 하겠지요?

교실과 가상현실 '마고'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탄탄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 세계가 현실이든 가상이든 누구에게나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주인공 빛나는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지 않았어요.

물론 마음이 힘들고 어려웠겠지만 헤쳐 나갔지요. 그런 빛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성장 과정에서 상처나 좌절,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많이 생기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고 극복해나가냐가 중요한 거겠지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층 더 성장할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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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공룡이 산다 국민서관 그림동화 286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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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만약 옆집에 공룡이 산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평범한 이웃이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그 이웃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요?

이 책은 그런 가정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리즈는 지극히 평범한 동네에서 살고 있어요.

리즈네 옆집에 사는 윌슨 아저씨를 모두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리즈는 그 평범한 아저씨의 비밀을 알아버렸어요.

바로 아저씨는 평범하지 않은 '공룡'이라는 것을요!

만약 여러분이 모두가 평범하다고 알고 있는 그 사람이 '공룡'이라는 걸 나만 알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 건가요?

제가 만약 리즈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참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저라면 그냥 저만의 비밀로 간직할 것 같아요. 일을 크게 만들기 싫거든요.

하지만 리즈는 엄마, 선생님, 반 친구들에게도 이 사실을 말했어요. 그러나 아무도 믿지 않았죠.

사실 저라도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라고 말할 것 같아요.

리즈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마지막 장소인 박물관에 가서 고생물을 연구하는 메리박사에게 그 이야기를 털어놓게 됩니다.

메리 박사 역시 반응은 시큰둥했지만요.


사실 아저씨는 '공룡'이라는 점만 빼고는 빵집에서 빵을 굽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이웃이 맞아요.

아저씨와 한층 가까워지며 더욱더 비밀을 공유하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지요.


의도하지 않게 공룡 아저씨에게 안타까운 상황을 제공하게 되 리즈...

보는 제가 다 안타깝고 속상하더라구요.

누구보다 옆집 아저씨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리즈지요.

그렇다면 위기에 빠진 아저씨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사람은 리즈겠지요?

우리의 이웃이 공룡이면 뭐 어떤가요?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전혀 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빵을 구워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행복해 하는, 우리의 평범한 이웃인걸요...

편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하면 안 좋은 점만 보이죠.

하지만 그 편견을 내려놓고 우리와 같이 '존중받을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공룡이라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되어 버리죠.

이 책은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뭔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만의 색채가 담긴 그림이 이 책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나의 마음과 이웃의 마음을 잇는 아름다운 그림책에 푹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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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의 비밀 처방전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9
서민 지음, 김보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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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신경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교우 관계'이지 않나요?

우리 아이가 기관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데 그 중에 중요한 요인 하나가 바로 '친구들과 잘 지내나'인 것 같아요.

친구들을 금방 잘 사귀는 아이도 있지만 성향에 따라서는 내향적이라서 친구를 사귀는 걸 어려워하고 오래 걸리는 아이도 있죠.

또 외향적이라도 예전에 친구로부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도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걸 힘들어하기도 해요.


주인공 솔이는 친구가 별로 없어요.

솔이의 동생 지한이는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친구를 잘도 사귀는 데 말이지요.

아무래도 지한이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겠죠?

솔이가 일부러 친구를 안 사귄 것도 아닌데 얼마나 속상할까요..

그러다 솔이는 '친구는 많은데 동생이 귀찮게 할까봐 일부러 안 데리고 온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하지요.

게다가 이번엔 '친구들을 초대해서 생일 파티를 크게 할거야'라는 말까지 하게 되지요.

한 번 내뱉은 말은 입에 다시 담기 어렵죠.

이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친구를 만들어야 하겠죠?

저는 학기초가 가장 힘들었어요.

늘 이상하게 친한 친구들과는 같은 반이 되지 않았고 내향적인 성격이라서 먼저 다가가는 건 엄두도 안 났거든요.

그래서 늘 학기 초반에는 친구가 없어서 혼자 놀곤 했어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솔이도 저랑 비슷한 내향형 친구인가 했는데 솔이의 경우에는 원래는 좀 적극적인 성격이기도 했는데 유치원 때 친구로부터 상처받는 경험이 있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솔이가 안쓰럽고 짠하더라구요..


우리가 보름달에게 소원을 빈다고 할 때 옥토끼들이 등장하잖아요.

솔이의 소원은 친구들이 생기는 것이구요.

솔이의 바람이 옥토끼들에게 전해진 걸까요?

옥토끼들이 솔이에게 내린 처방전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특히 교우관계에 예민한 여자 아이들의 문제를 다루었어요.

새로운 친구가 등장하면서 단짝 친구를 뺏기고 싶지 않은 아이의 마음도 나와 있구요.

교우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아이, 엉킨 친구 관계를 풀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의 마음도 나옵니다.

이런 여러 갈등 관계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가야 할 지 이 책을 보고 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우 관계라는 게 쉽진 않겠지만 이 책을 읽으니 일단 용기를 내는 것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친구끼리의 오해는 일단 빨리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많은 아이들이 교우 관계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초 저,중학년 아이들의 이 책을 읽으며 현명하고 바람직한 교우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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