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코털 북멘토 그림책 32
이덕화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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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코털은 이물질을 걸러주고 습도를 조절해 주는 등 콧속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간혹 코털이 코 밖으로 삐쭉 튀어나와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주인공의 코털도 밖으로 튀어 나오긴 했는데 보통 코털이 아닌 분홍색인데다가 크기 또한 무척 긴 대왕코털이랍니다.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상당히 눈에 거슬리고 불편하여 제거하고 싶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콧속에서 절대 나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코털에게 받고는 그렇게 학교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저라면 코털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계속 불안함을 느낄 것 같아요.

코털이 약속을 저버리고 다른 사람앞에 그 분홍색 대왕 코털을 드러내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많은 아이들이 주인공의 코털을 보고 놀리게 되고 주인공이 속상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을 해봤어요.

진정한 우정은 상대방이 힘들 때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아요.


친구의 허물을 굳이 들춰내지 않고 감싸줄줄 아는 마음,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는 마음

친구의 아픔에 공감해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마음...

이런 마음들이 친구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주지 않을까요?

비록 주인공에겐 대왕 코털이라는 귀찮고 걱정스러운 존재가 생겼지만 이로 인해 진정한 우정을 느끼게 되었으니 대왕 코털이 반갑지 않은 손님만은 아닌 것 같아요.

주인공은 이 일로 인해 진정한 우정도 느끼고 주인공 자신도 한층 성숙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림이 앙증맞으면서도 귀여웠고 코털이 그리 밉게많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연민을 자아내기도 했구요.

결말도 참 유쾌해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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