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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2 - 애장판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난 '아기와 나'를 만화책보다 애니매이션으로 먼저 접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겐 타쿠야, 미노루라는 이름보다 진이, 신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빠와 동생과 다정히 사는 타쿠야. 처음 타쿠야는 동생 미노루에 대해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가면 갈수록 미노루에 대한 우애가 깊어짐을 느낀다.
그리고 타쿠야는 점점 성장한다. 한편으로는 착하고 대견스럽지만 아직 초등학생 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온갖 집안일을 떠맡아하는 타쿠야가 불쌍하고 안되보이기도 했다. 물론 아빠가 돕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타쿠야가 하니깐..
친구와 마음껏 하고싶은 것들도 못하는 것을 보고 안쓰럽기까지 했다. 게다가 집에가면 아직 철없는 동생 미노루를 돌보아야하다니.. 하지만 꼭 불쌍하고 안되었고.. 그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속에서 점점 커가는 타쿠야의 이해와 아직 어리지만 형을 아주 조금은 생각해줄수있는 귀여운 미노루와 듬직한 아버지..이 가족의 일상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갈등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속에는 아주 깊은 사랑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