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 2 - 애장판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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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기와 나'를 만화책보다 애니매이션으로 먼저 접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겐 타쿠야, 미노루라는 이름보다 진이, 신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빠와 동생과 다정히 사는 타쿠야. 처음 타쿠야는 동생 미노루에 대해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가면 갈수록 미노루에 대한 우애가 깊어짐을 느낀다.

그리고 타쿠야는 점점 성장한다. 한편으로는 착하고 대견스럽지만 아직 초등학생 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온갖 집안일을 떠맡아하는 타쿠야가 불쌍하고 안되보이기도 했다. 물론 아빠가 돕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타쿠야가 하니깐..

친구와 마음껏 하고싶은 것들도 못하는 것을 보고 안쓰럽기까지 했다. 게다가 집에가면 아직 철없는 동생 미노루를 돌보아야하다니.. 하지만 꼭 불쌍하고 안되었고.. 그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속에서 점점 커가는 타쿠야의 이해와 아직 어리지만 형을 아주 조금은 생각해줄수있는 귀여운 미노루와 듬직한 아버지..이 가족의 일상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갈등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속에는 아주 깊은 사랑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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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걸 1
김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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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님의 만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귀엽다'라고 할 것이다. 나도 그런 수연님의 만화가 좋아서 캐쉬걸을 보게 되었다. 처음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그냥 돈을 사랑하는 평범한 소녀 도나의 돈모으기 대작전!!(--;;)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그런 나의 상상과는 달리 노해와의 사랑이야기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고 있었다. 뭐.. 당연한 일이지만..-- 하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캐쉬걸이라는 도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명랑 코믹에서 순정으로 가고있다는 느낌.. 그리고 가끔 그림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내 생각일까.. 몇편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캐쉬걸 답지 않게.. 수연님 답지않은 그림이 나올 적이 있었다. 꼭 아플때 겨우겨우 그린 그림처럼 말이다. 재밌기는 하지만 요모조모 따져보면 좀 그렇다 할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마지막으로..나는 만화에서 도나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음 좋겠다. 1편의 그 돈을 무지무지 사랑하던 그 소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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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2
강은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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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은영! 재밌다! 이쁜걸! 이 만화를 보면서 이 세말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초능력소녀 새인. 연예인인 진성을 좋아고, 외국인인 하비의 새인에 대한 사랑감정.. 초능력이 처음에는 왜 나오는가.. 라는 의문을 부르기도 했지만 그것이 바로 새인과 진성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다니..

작가의 그런 독특한 구성이 이 만화를 더욱더 재밌게 만든것 같다. 또 회를 더해갈수록 더 예뻐지는 주인공들..>.< 셋의 러브스토리도 정말 재밌고 강은영 특유의 유머로 만화는 빛을 더해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마지막은 좀 실망스러웠다. 뭐.. 독자들에게 상상의 자유를 준것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에 비해 마지막이 좀 허술하지 않았나 싶다.. 그것 빼고는 정말 추천한다.. 재밌다..!! 꼭 사서 보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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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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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은 우리 주위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의 단편을 묶어놓은 책이라고 하면 맞을 것이다. 그러니깐 나는 친구 부탁으로 책방에 책을 가져다 주는 도중에도 몇편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다시 빌려 보게 되었다. 단편이지만 꼭 끝에는 아름다운 구절이 한 구절씩 진한 글씨로 써져 있다. 몇줄 써보자면.. '사랑은 소리없이 와 닿을때 가장 아름답다..' '세상이 아무리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 간다 해도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다.' 등등.. 참 좋은 글귀들이 많다. 거기에서 느끼는 교훈들도 많다. 말 그대로 정말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 바로 이 '연탄길'이다. 현재 2편 까지 나온 것을 보았는데... 솔직히 나는 1편이 더 감동적이었다. 그런것을 처음 대해서 그런가.. 아무튼 이런 적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꼭 봐야할.. 필독해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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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8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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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와 함께 사는 (다 같이는 아닌것 같은데..--;;아무튼) 히로인 토오루. 만약 그녀가 정말 착하고 똑똑했다면 (실제 그녀는 착하고 너무 순진하다..화낼줄도 모르는 것 같다.) 주인공만을 띄워주려는 작가의 의도때문에 이 만화가 싫어 졌을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어느 한부분이 떨어져 나가 버린 듯한 그녀의 너무 착하고 순진한 행동은 이 만화를 더 재밌고 조화가 잘되게 만든다. 아마 정말 똑똑한 토오루 였더라면 글쎄.. 그렇게 끌리는 감정은 없었을 것이다. (12간지들이..)

그녀는 얼음장 같이 차갑던 12간지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어 점점 그 마음을 녹여간다. 아마 그래서 다들 토오루를 좋아하는 건지도.. 어떻게 보면 정말 존경스럽고 부러운 토오루다. 사람의 감정을 그리 돌리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쿄우 테마에서는 상처 까지 입어가면서 쿄우를 도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한번쯤 꼭 읽어 보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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