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도 마음을 달랠 수 있지만, 이 책들로도 그럴 수 있다.
"이원론의 오류를 말함" 리스트에 포함된 책들과 달리 이 책들은 거리낌 없이 이원론을 받아 들이고 인간과 정신, 그리고 그로부터 나온 철학을 계산가능의 범주로 끌어 들인다. 수년 전에 읽어 기억도 나지 않지만 비교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일단 묶어둔다.
의도치 않았는데 이 책들 사이에서 '이원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문제점에 대한 내용이 공통으로 다뤄지고 있다. 서양인들이 그들에게 낯선 동양철학을 만났을 때 어떤 경험을 하는지, 그리고 그들로부터 새로운 철학을 경험하게 된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알아 볼 수 있다. 깊은 사색과정 없이 그저 그런 공통되었다는 생각으로 일단 묶어 둔다.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니,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 불가피하게 되지 않는 한 체념의 철학을 따르기는 원치 않았다.-129쪽
나는 병아리를 기르지 않았으므로 솔개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사람을 귀찮게 하는 인간 솔개는 두려워했다.-220쪽
신경생리학자들이 철학적 해석을 아무리 강하게 부인해도, 그들은 대부분 아직도 이원론의 영향 아래에 있다.그들은 여전히 뇌가 마음의 자리라고 가정한다.현대의 어법으로, 내 맘대로 조절되는 수의 행위를 계획한 다음근육에게 움직이라고 명령하는 프로그램을 가진 컴퓨터라는 말은,그 프로그램이 물려받은 것이든 획득한 것이든 간에,어떤 데카르트의 이론보다 아주 조금 더 나을 뿐이다.왜냐하면 이 말은 여전히 매사를 자극과 반응으로 양분하는원칙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임스 깁슨James J. Gibson-224쪽
이 책의 중심 주장은 뇌 하나만으로는 경험이나 인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험과 인지는 몸의 부산물이 아니다. 살이 있는 동물의 상태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 동물과 주위 세계의 역동적인 맞물림이다.-2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