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고 말았다... ^_ㅠ
무라카미 하루키 신간 <기사단장 살인> 1,2권.
좀 나중에 보려고 했는데 적립금이 쌓인 걸 보고 충동적으로 질렀다ㅠㅠ
볼 거 너무 많은데 이건 또 언제 다 읽지ㅠㅜ
하루키 신간답게 발간 당일부터 리뷰들이 올라온다. 약간 미심쩍었는데 다행히도 재미있다는 평이 많다.
미심쩍었던 이유는 1) 전작 다자키 쓰쿠루가 너무나도 아재 냄새 나서 슬슬 아저씨 취미 대폭주하는 거 아닌가 싶었음 2) 솔직히 이번 신간 제목이랑 표지 너무 이상하다. 제목은 소설가가 되자 사이트에 올라오는 인터넷소설 같고 표지는... 그냥 촌스러워. 아마 작가 취향 반영된 거겠지. 적녹 보색대비로 촌스러운 데 더해 정신분열증 걸린 거 같은 <노르웨이의 숲>보다는 낫지만. 뭐 표지 디자인이 촌스러워도 종이는 고급스러운 거 썼겠지? 실물로 보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3) <1큐84>에서 스릴러 소설 쓰는 사람이면 누구나 체크할 기본적인 고증이 너무나도 안 되어 있어서 아 이 작가 이제 주변에서 아무도 못 건드리는구나... 싶었음. 완전히 자기세계 대전개일 텐데, 과연 독자로서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의심.
이렇게 해서 그냥 보류해 두려고 했는데 으아아 또 사고 말았다! 돈이 없다. 진짜 이젠 돈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