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difference engine 구매. 이토 케이카쿠 단편집. 독서미터에서 상당히 호평인 단편 <From nothing, with love>부터 냉큼 읽어보았다. 와 충격!! 짧지만 완성도 갓띵작이라더니 정말이었다. 환상적이고 서정적이고 시니컬하고 사변적이면서 문장과 정서 하나하나 고도로 기능적이며 계산된, 정교하게 아름다운 작품. 소품이라 부르기 미안한 밀도. <죽은 자의 제국>, <하모니>의 사이를 연결하는 세계관을 시험한 것 같다. 다만 대놓고 007시리즈 패러디라 저작권 괜찮나 괜히 걱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