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키보드가 왔다! 폰으로 글쓰기 너무 힘들었는데(독수리타법) 키보드가 있으니 편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의 중간 감상.

노리즈키 린타로의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다. 제목이 무시무시해!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수상작이니까, 그 근처에 출간되었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에 나왔다. 벌써 7년 전이다.

도서 내용 소개는 생략하고 감상만 간단하게 남겨본다.

전체 552페이지. 지금 400페이지 남짓하는 분량을 읽고 있는 중인데... 오리무중! 전혀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ㅁ;

영어 부제가 ‘고르곤의 시선‘이라는 뜻이므로 뭔가 눈빛과 관련이 있는 트릭이 쓰였으려나 싶었는데 읽을수록 잘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눈빛은 트릭이 아니라 동기와 관련이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메모해두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공개는 못하겠지만...

그러고 보니 이 책은 내가 읽은 노리즈키 린타로 책 중 세번째 장편이다. <킹을 찾아라> 같은 장편이나 단편 몇 개는 엄청 좋아서 생각만 해도 엄마미소 아빠미소가 듬뿍 지어진다. 근데 이 책은 뭔가 기분이 나쁘다..ㅠㅠ 진상까지 다 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사건의 진행이 뭔가 탐탁지가 않다. <요리코를 위하여>를 읽었을 때는 ˝아니 왜 하드보일드를 안 했지?! 로스 맥도널드 풍으로 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싶어서 씁쓸했는데 이 책은 뭐랄까 그거랑도 다른 의미에서 불길한 느낌. 뭐랄까, 작가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순수 본격 추리소설‘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설마 그쪽은 아닐 거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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