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irteenth Tale (Hardcover, Deckle Edge)
Setterfield, Diane / Atria Books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다이앤 세터필드의 데뷔작, <열세 번째 이야기>. 2년 전에 나온 하드커버 개정판을 사서 다시 읽었는데 여전히 너무 좋았다. 그로테스크하고 언캐니하면서 동시에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이런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 국내에 나온 다른 비슷한 작품들을 나름대로 섭렵하곤 그래도 참을 수 없어서 아마존을 검색했다가 로맨스 쪽에 속하는 고딕소설들을 보곤 처참하게 실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장르 로맨스를 아예 안 보는 건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고딕 풍조가 고딕 로맨스쪽에서는 제대로 맛이 살아나지 않는 것 같다.

이 원서도 운 좋게 하드커버를 구했는데, 겉싸개를 벗기면 나오는 장정이 무척 멋지다. 금박으로 고서적의 디자인을 재현한 고풍스러운 스타일이라, 그야말로 ‘애장서‘라는 느낌을 준다.

이 작가의 두번째 작품 <벨먼&블랙>의 원서도 사놨다. 프롤로그 부분의 번역까지 해놓았다. 근데 정작 정발본이 안나온다... 개정판 <열세 번째 이야기>의 책뒷날개에 분명 근간 예정 목록으로 올라 있었는데.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 원서를 내가 다 읽고 나서야 나오는 건 아니겠지. 미국에선 벌써 작가의 세 번째 작품이 출간돼 버렸다. <벨먼...>쪽은 호불호가 갈리고 전반적으로 심심하다며 아쉬워하는 평이 많지만 세 번째 작품은 꽤나 평이 좋은 걸 보니, 이것도 사고 싶다. 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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