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게모이소설 작가였던 코노하라 나리세의 일반단편집. 총 4개의 중단편소설 수록. 두번째 단편 <사라지다>만 우선 읽다. 친동생을 사랑한 형과 그런 형에게 속박되어 살아온 동생의, 이렇게만 쓰면 너무나도 호게모이 비엘같은 배덕과 오해의 드라마. 구원이 없는, 뒷맛이 쓴 스토리였다. 일반소설이기에 야하거나 그런 쪽의 수위는 낮다. 형제와 그들의 이야기를 훔쳐본 한 사람의 기구하고 뒤틀린 심리를 담담히 풀어놓았다는 느낌. 다른 수록 단편들도 기구하고 시꺼멓기론 이 작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설렁설렁 읽을 예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