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어 보아요! - 엄마와 함께하는 행복한 요가 호흡 마음 바라보기 1
이네스 카스텔-브란코 지음, 유 아가다 옮김, 최두영 감수 / 고래이야기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아마 아이가 여섯살쯤이었던 것 같다. 무엇때문인지 얼굴이 붉어져서 "화나! 화나!"하며 소리치는 아이에게 "화가나서 흥분이 되면 일단 1부터 10까지 한번 세면서 숨을 깊게 쉬어봐, 그럼 처음보다는 조금 괜찮아진다?" 라고 말해줬던 날이 떠올랐다. 이 책을 함께 보는데 역시 아이도 같은 날이 떠올랐는지, "엄마가 했던 말이랑 똑같네?" 라고 했다.


예전 요가를 배우던 시절에 선생님께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지금 여러분이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느껴보세요" 였는데 이 책은 그때처럼 내가 지금 어떻게 호흡하고 있는지, 숨쉬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모두 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호흡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느껴보는 일은 잘 없었던 것 같다. 호흡법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어떻게 호흡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선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순하게 아이들에게 "숨을 쉬어보자" 라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로 설명해놓아서 아이들이 곧잘 따라할 수 있게 설명해놓았다는 점에 눈길이 갔다. 또한 책은 불안해서 잠들지 못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호흡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로 흐르지만, 책에서 설명된 호흡법은 엄마인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같은 숨을 쉬어도 어떻게 들이쉬고 내뱉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책은 참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책 속 아이처럼 나 또한 불필요한 불안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있는데 그런 밤이 오면 오늘 만난 책 속의 호흡법들을 떠올려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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