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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 며느리의, 며느리에 의한, 며느리를 위한
수신지 지음 / 귤프레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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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문뜨문 연재된 내용들을 읽다보니 이해는 가도 와닿지 않았는데, 책으로 읽으니까 감정이 와닿아서 좋았다. 특히 민사린 꿈속에서 주례선생님을 채근할때는 진짜 와. 작가가 이런식으로도 풀어갔었구나 생각도 들었다.
많은 회차로 연제됐고 책 실물도 굉장히 두꺼운편인데 후루룩 사십분만에 다 읽어보릴만큼 그림도 커서 딱 덮을땐 매우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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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욜로욜로 시리즈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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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연극대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정말 이전에 없던 소설이다. 

흥미를 끌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되레 일반적인 서술형이 였다면 그저그런, 지나쳐버린 책이었을 것이다.


마흔 아홉번째 면접을 본 M은 드디어 합격한다. 

합격 이후 한 달간 지낼 연수원에서 그는 끔찍한 일을 저지른다. 

내가 말한 끔찍함이란... 결코 결말에 다가오는, 결국 그렇게 되어버린 일이 끔찍한 것이 아니다.


오해를 하게된 것. 그것이 가장 끔찍하다. 

합격하고 서로의 결속을 다지고, 활기찬 회사생활을 위한 활력도모 장소에서.

2차 면접이라 생각하다니...

모두가 즐겁게 하면하고 말면마는 적당하고 느슨한 한달을.


M은 지옥의 면접으로 받아들인다.


취업난을 이야기하는 소설이 아니라서 좋았다.

그저 그런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었다.

관객의 입장이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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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2018-05-1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지리의 합체, 맨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곧 이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 - 우리에게 필요한 페미니즘 성교육
페기 오렌스타인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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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례들만 묶어서 거의 마지막까지 썰풀듯 얘기하는데 그닥 와닿지 않는다. 자극적인 언어만 난무한 섹스보고서를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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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와 같은 말
임현 지음 / 현대문학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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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감이 좋지않은 책이다. 왠지 재수없어보이는 책이다. 첫 느낌은 그랬다. 이딴게 신간이야? 하는 느낌도 있었다. '그 개 같은 말.'이라고 하면 될 것을 [그 개와 같은 말]이라고 되어있는 이유는 뭘까...


다 읽은 지금도 왜 [그 개와 같은 말]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설은 잘 모르겠다. 시작부터 잘 모르겠고,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뒤로갈수록 모르겠고, 알겠는데, 결국은 모르겠다. 결국 말장난인 것 같은데, 다시 되돌아보면, 허탈한 웃음이 터지듯 한다. 왜일까. 이 소설을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왜 그런 것일까.


임 현의 소설집은 과연 그런 매력이 있다. 기승전결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다. 현재는 무난하고, 과거는 나빴는데, 결국 나아지는 것은 없었다. 항상 삶이 그자리 어딘가에서 고군분투 중인 채로 마무리 짓는다. 그래서 단편 하나씩 끝날때 마다 뭔가 더 있을 것 같고, 찜찜하고, 다시 읽어보게 되는 것 같다. 다시 읽는 것도, 그때 그랬지 싶으면서 이해되면서 읽히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느껴져서 더욱더 난감하다.


이건 마치 점으로 찍어진 화폭을 보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덮으니, 창문에 비치는 의자가 더욱더 왜곡되어 보인다. 


현대문학의 어떤 시발점이랄까... 드디어 획을 그은 한국소설이라고 했던가... 띠지에 새겨진 문구를 나는 좀처럼 납득하기 힘들었다. 결국엔 재미있었는데, 이렇게나 알듯말듯 재미있고, 누군가에게 소개하기 어려운 책이면, 한국문학은 오덕의문화가 되어야하는 걸까. 그래서 책 좀 읽어본다는 사람은 임 현을 거쳐야 하는 것일까 하고...


이 소설이 어땠냐고 묻는 한 사람이 생기면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 다시 읽어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인생에서 나갈길이 없다.

나는 우연히 보물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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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1 -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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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리뷰 완전 프롤로그 배껴썼네... ㅋㅋㅋ 알라딘에서 만든건 아니겠지만, 이미 읽은 독자는 이런 카드리뷰보고 참 못쓴다 싶겠다~ 무조건 맹신하고 사는 사람 있으니 대충쓰는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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