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6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그놈에 페미니스트가 뭔데 이렇게 난리인가...하고 잡았다가 한번에 읽은 책입니다. 이 책은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선물로도 쥐어줬습니다.

쓰기전에. 이미 [악어프로젝트]라는 책을 읽고 혼자 노발대발해서 미친듯이 써내려간 바 있습니다. 남성을 악어로 그리고 변태, 싸이코패스로 그려놓고, 이것이 남자다. 여자한테 그러지마라. 주의시키는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주 불쾌했고, 그런 의미해서 저에게 페미니스트는 없었으며, 페미니즘이란 여성옹호주의이고, 여성이란 것들이 얼마나 자기만을 감싸고 도는가. 여혐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가 따위에 질문만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물론 [악어 프로젝트]는 그러라고 만든 책이 아닐겁니다. 이제는 이해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 거 였으면 차라리 그 책은 읽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읽다 덮기라도 해야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는 다릅니다. 누구 하나 읽고 화낼 도서는 기본적으로 아닙니다.
당신은 페미니스트 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해 저는 이렇게 말 할 것입니다.

˝글쎄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가 페미니즘을 인식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노력중입니다. 아직 페미니즘에 전부를 알 지 못하니까요.˝

말한대로, 이 책으로 페미니즘에 전부를 알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그리고, ˝페미니스트 질색이야. 여성우월주의따위, 지들이 대단한 줄 알아.˝ 라고 색안경 끼는 시람들에겐 얹어줄 만 합니다.
아마 허벅지를 탁 치고 ˝아하.˝ 할 겁니다.

최소한의 페미니스트 입문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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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7-0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을 색안경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런 책들을 쳐다보지 않을 겁니다. ^^;;

감군 2017-07-01 18:45   좋아요 0 | URL
아... 그렇네요...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