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에 일어나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디오가 깨워줄 수 있지만 늦게 자면서 알람을 3시에 맞춰놓을 수 없어서...

그리고 처음엔 오디오 소리 들으면 벌떡 일어났는데 시간 지나면서 점점 더 자게 된다;

아냐, 난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어ㅠㅠ

 

오디오는 한달 전쯤 샀다. 티악 SL-D950.

쪼그마니 귀엽다. 책상 한켠에 놓았다.

 

 

다시 집순이가 됐다.

밖으로 돌아다니면 새어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고

어디 가서야 공부가 된다는 게 좀 아닌 것 같고...

어떻게든 집에서 적응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도 그동안 나간 걸 후회하진 않는다.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편두통도 사라졌고)

 

집에서도 믹스커피 말고 카페커피를 먹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져

한 열흘 전에 에스프레소 머신(카페 인벤토 HK-11M)에 우유거품기까지 샀다.

카페라떼 만들기 전혀 어렵지 않아요~

걍 우유 데우고 에스프레소 부우면 되니까... 그간 사 먹은 커피값이 아까워진다;

어차피 카페는 자리값이지만. 

 

 

에스프레소 뽑을 때 찍어서 커피가 콧물 혹은 고드름처럼 보인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우유거품기, 멀티포트까지- 부엌 자리가 좁아졌다.

전기주전자는 온라인 오프라인 많이 찾아보았는데

다들 안이 복잡하고 수위표시창 때문에 모두 스뎅으로 된 게 거의 없어

단순하게 생긴 라면포트로 사 버렸다.

라면포트지만 맹물만 끓인다. 사용설명서에서 세제로 닦지 말라고 해서; 

너구리 한번 끓여보았다가 나중에 EM으로만 닦아내느라 힘들었다. 

 

 

좋은 미생물 모임~ EM에 꽂혔다. 그런 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마음이 쏠리는 때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치약 짠 다음에 뿌려서 이 닦고 샴푸 바디워시에 섞고 희석해서 집안 여기저기 뿌리고...

모모 개냄새 잡는 데도 그만이다. 거의 광신도가 되어가고 있다...^^; 

 

 

모모집 이태리 대야 위에 종이상자가 더해졌다. 대야만으론 추울까봐...

모모는 상자 안 닫힌 공간에 낑겨있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 ^^;

요새 집에 더 잘 들어가 있는다. 

 

 

베트남산 고무나무 탁자. 어제 택배가 왔다.

바닥에 앉아서 공부하고 싶어서 샀다. >.<

 

 

요즈음 어떻게 지냈는지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소비 중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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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1-10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무나무 책상이라니! 멋지네요.
라면포트는 통스텐이로군요!
물만 끓인다면 라면포트가 아주 좋겠는걸요.
이런 물건들은 다 인터넷으로 알아보아겠네요 @.@

새벽 세 시에 일어나시려면
마음속으로,
잠들 적에 세 시에 일어나야지 하고, 입으로 소리내어 말하고,
가슴에 손을 대고 '자, 나는 세 시에 일어날 테니까, 그때 눈을 뜨게 해 주렴.' 하고
가만히 빌어 보셔요.

저는 제가 일어나야 할 때를 제 머릿속과 마음에 이야기를 하고 잠들어요.
너무 힘든 날이 아니면 100% 마음속에 빈 대로 일어날 수 있어요~

무지개모모 2013-11-10 02:25   좋아요 0 | URL
저는 왜 자꾸 사고픈 물건이 생각나고 눈에 띄고 눈에 밟힐까요...
그래도 이미 사버린 물건은 아깝지 않게 잘 써야겠죠?

말씀해주신 내용을 생각하다보니 제 문제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스스로 해내리라고 믿지 않았고
마음이 그렇게 간절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으으음...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