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창 밖으로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는 것을 보며

새의 노랫소리를 배경 삼아 타자를 두드리고 있자니

'호젓하다'라는 말이 생각나 찾아봤는데

엥?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뜻이었네?

나는 호젓하다라고 하면 기분 좋게 고요한 느낌을 떠올렸는데.

정말... 의외다; 엉뚱한 내용으로 알고 있었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2013-05-29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젓하다' 두 번째 뜻 '홀가분하다'는 "홀로 가볍다"로, 한자말로는 '자유롭다'와 거의 뜻이 같답니다. 자유로울 때에 쓸쓸한 사람이 있고, 자유로울 때에 즐겁게 조용해서 좋다고 여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 국어사전 말풀이는 너무 좁게 나왔거나 알맞지 않다 할 수 있으며, 늘 달라지는 세상 흐름을 못 담았다고 할 수 있어요.

'끔찍하다'가 두 가지 사뭇 다른 자리에 쓰는 낱말이듯, '호젓하다'도 그렇게 쓸 수 있어요. 즐겁게 생각하고 즐겁게 쓰셔요.

무지개모모 2013-05-29 08:24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아마 제가 좋은 뜻으로 쓰인 글을 보며
그렇게 알았었나봐요-.
그러고 보니 '끔찍하다'가 그렇게 쓰이네요.
새삼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