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반양장)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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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 세력의 역사가 아닌 그 행간에 있는 ‘시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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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똑바로 뜨고 살기 힘들 땐 나만의 ‘#흰바람벽’을 갖게 된다. 주인공 시녀는 ‘밤‘의 시간에 침대에 누워 ‘흰 천장’을 바라보며 마음속 영상을 떠올리면서 견뎌낸다. 이 지점에서 백석의 ‘흰 바람벽...’ 시가 떠오른다. 유일한 자신만의 시간. 내 영혼의 살들을 잡아주는 힘줄 같은 시간... 그 시간을 포기했다면 이 이야기는 성립되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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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 ⟫가 연상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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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효한 사람들이 널려 있는 들판을 지나 나는 내 길을 찾아가야만 한다. 매일매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는 그런 구분들을 하느라 대단한 노력을 쏟아붓는다. 구분하고 분별할 필요가 있다. 마음속에선 아주 확실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p65

나는 무엇이든 절대로 그리 순순히 내주지 않을 테다. p65

예사라는 건, 여러분이 익숙해져 있다는 뜻이야. (...) 지금은 보통으로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될 게야. 예사가 될 거야. p65

내게 필요한 건 올바른 시각이다. 액자 하나와 평면 위에 배열된 형상들을 통해 만들어진 깊이의 환영. 원근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고작해야 2차원뿐일 테니. 원근법이 없으면 벽애 부딪혀 납작하게 으깨진 얼굴로 살야아 할 것이다. p249

이 순간만을 살아야 한다. 결코 머물고 싶지 않은 이 순간만을.
하지만 어차피 나는 이 순간 속에 있고, 탈출구는 없다. 시간은 덫이고, 나는 갇혀 옴짝달싹도 하지 모산다. 내 비밀 이름과 과거로 향하는 길은 모두 잊어야 한다. 내 이름은 이제 오브프레드고, 여기가 내 살 곳이다.
현재를 살아, 현재를 최대한 활용해, 그게 네가 가진 전부잖아. p250

정말이지 맥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p251

삶이 무의미하다는 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뜻. 아무런 줄거리가 없다는 얘기다.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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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표지에 그려진 상징들의 의미를 찾아가면서 읽는 것도 재밌어요.
우리나라 책표지가 가장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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