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핑 뉴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79
애니 프루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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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그동안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던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고.-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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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장 이야기 -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 우리시대의 논리 27
조정진 지음 / 후마니타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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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자 #임계장
이 책은 ‘고르기 쉽고 다루기 쉽고 자르기 쉬운’ 어느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이다.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임계장‘이 누군가의 이름인 줄 알았다.

#베이비부머 #은퇴자의재취업
이 책의 저자는 베이비부머 세대로 38년간 공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다가 60세의 나이에 퇴직을 했지만 여전히 가계를 감당해야 하는 가장이었다. 퇴직금은 이미 중간 정산을 한 터라 은퇴 시점에는 수중에 남은 게 별로 없었다. 얼마 전 딸의 혼사가 있었고 여전히 갚아야 할 주택 담보 대출금과 두 자녀의 학자금 대출금이 남아있었고 앞으로도 아들의 고액 대학원 교육비를 여전히 감당해야 했다. 개인연금이 있었지만 생활을 위해 재취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한다.

#시급노동자
터미널에서의 배차 계장, 아파트 경비원, 빌딩 경비원, 버스터미널 보안 요원 등의 시급 노동자를 거친 저자의 메모들을 모아낸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책으로 후마니타스에서 나왔다.

#독서의이유
한 개인의 메모에서 시작된 이야기이지만 다수의 임계장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이야기들...

#임계장이야기 #조정진 #후마니타스 #6쇄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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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게네프의 햄릿과 돈키호테 교양 고전 Pick 1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임경민 옮김 / 지식여행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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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먹잇감을 찾는 한 마리 독수리처럼 하늘 높이 날아올라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자세로 세상을 훑어보며 자기에게 필요한 주제를 뽑아낸다. 반면에 세르반테스는 자기 주변의 소재를 자신에게 매우 익숙한 곳을 배경으로 해서 아버지가 자식에게 들려주듯 독자에게 등장인물들을 다정하고 차분하게 묘사한다. 그 영국 시인이 보여주는 불굴의 정신 앞에 모든 인간적인 것들이 굴복하는 반면에 세르반테스의 풍성함은 오로지 그의 가슴으로부터 나온다. 세르반테스의 가슴은 따스하고 온화하며 경험으로 인해 풍부하지만 딱딱하게 굳지 않았다. p67

* 햄릿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자신의 자아 역시 매몰차게 의심의 대상에 올린다. 자의식이 강하고 자신이 나약한 존재임을 알고 있다.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살아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왜 끈덕지게 삶에 집착하는지 모른다.
거의 모든 사람이 햄릿에게서 자신도 갖고 있는 특징을 찾아낼 수 있기에 햄릿에게 공감할 게 분명하다. 그러나 그를 사랑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햄릿 자신이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돈키호테
이 세상에 정의와 진리를 가져다 줄 이상에 봉사할 수 있다면 어떠한 고통도 기꺼이 참아낼 수 있는, 필요하다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희생할 수 있는 ‘자기 희생의 완벽한 화신‘이다.
돈키호테에게는 그 어떤 악의도 없다. 그의 모든 생각은 겸손하고 순진무구하다. 그의 터무니 없는 상황과 망신살에도 불구하고 그의 풍모 전반에 어떤 강직함을 부여한다. 그는 신념에 대한 헌신으로 빛을 발하는 일종의 광신자이다.
돈키호테라는 인물은 쾌활하고 낙천적이고 겸손하고 감성적인 남부 지방 사람들의 정신을 반영한다.
돈키호테의 우직한 행동거지는 우월감이 아닌 그의 이타심에 기인한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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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으로 - 순간접속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
매리언 울프 지음, 전병근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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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 필사
✔️ 서평 쓰기
✔️ 글쓰기 훈련 별도 지도 필요
✔️ 나만의 지식 서버 만들기: 독서카드/ 개인위키
✔️ 독서모임


➖🌿 책갈피

읽기 능력은 인류의 뇌가 오랜 진화 끝에 획득한 놀라운 능력이다. 다만 이것이 타고난 것이 아닌 학습과 숙달에 의한 성취이기에 언제든 다시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는 비판적 사고와 성찰의 능력을 전제로 하는 민주주의에 크나큰 위협이기도 하다. #읽기의질이_사고의질이다 /p14

문해력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것이다. 이 말은 어린 독자에게는 읽기에 필요한 신경회로를 발달시킬 유전적 프로그램이 없다는 뜻이다. #후천적성취 /p30

뇌는 새로운 뉴런망에 인지적으로나 지각적으로 연결된 기술을 얻기 위해 기존 뉴런망을 재활용하고 심지어 본래 목적을 재조정하기도 하지요. #뇌회로의가소성 /p44

먼저 진화에 따른 신경회로의 배선과 현대 문화 간의 근본적인 긴장부터 이해해야 한다. 요즘 우리가 보거나 듣는 것에 기울이는 주의의 질이 예전 같지 않다. 보고 듣는 것이 너무 많은 데다 그런 과다한 정보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욱 많은 정보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불가피한 부산물이 바로 ‘주의과잉‘이다. (...) 우리의 주의는 보다 짧은 간격으로 쪼개지고 있으며 이것은 더 깊은 사고를 위해서 좋지 않을 것이다. #시간의파편화 /p120

스크린으로 책을 읽는 것은 척박한 호텔 방 안에 머무는 것과 같다. 책은 집이다. 당신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실재하는 물리적 사물이다. 책의 물리적 실체감은 우리가 어렵게 길어 올린 생각들과 여러 겹의 감정들을 품고도 판단은 유보하게 하고, 또 우리가 집으로 가는 길을 찾는 능력을 길러준다. 책의 물성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한다. /p128

어려운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일에 평생을 바친 칼비노는 언어의 복잡성이 우리에 의해 ‘납작해져서는‘ 안 된다는 호소를 남겼습니다. 언어의 미래는, 작가들이 어렵게 얻은 생각으로 우리를 이끄는 단어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과 함께, 독자들도 그에 맞춰 최선의 사고를 읽으려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p136

우리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결정하고 투표할 것인지는 집단적 능력에 달려 있지요. 한층 높은 수준의 이해와 분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지력으로 디지털 환경의 복잡한 현실을 항해하는 능력 말입니다. (...)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와 청소년, 우리 자신의 내면에 최적의 사고 모드가 장착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p148

주름이 잡힌 직조물처럼 텍스트는 ... 매번... 다른 부분을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텍스트가 펼쳐질 때마다 독자는 새로운 주름을 더한다. 텍스트를 읽을 때마다 기억과 경험이 자신을 그곳으로 눌러 넣어 모든 만남이 그다음 것에 영향을 미친다. /p159

왜 읽는가... 이 세상을 사랑할 새로운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 읽습니다. /p160

부모가 천천히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오직 아이에게‘ 글을 읽어줄 때 서로에게 주의를 집중하게 되면서 아이의 뇌 신경회로에는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시선의일치감 #공동관심 #서로의주의공유 #상호작용 #함께하는시간 /p199

아이에게 종이책 읽어주기: #물질성 #반복 #앞으로돌아가기 #존재감 #초점

˝느낌과 생각을 가라앉혀 무르익게 하고 모든 조바심이나 순간의 우연을 버리는 것 외에 다른 목표는 없는 상태에서 지나가는 시간의 리듬˝을 한 번 느껴보기를... 가능하면 빠르게 필요하면 느리게 읽기: 인지적 인내력을 갖는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의도한 대로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빠르게(페스티나) 읽어 가다가도, 이해해야 할 생각이나 음미해야 할 아름다움, 기억해야 할 질문, 그리고 가끔은 운이 좋게도 통찰까지 떠오를 때는 그것을 의식하는(렌테) 거지요. #칼비노 #페스티나렌테 #festina_lente #천천히서두르기 #가능하면빠르게_필요하면느리게 /p288

만약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돌아보는 능력을 점점 잃어간다면 우리를 지배하려는 자들이 어떻게 사고하는지 냉정하게 살펴보는 능력 또한 잃게 될 것이다. 20세기 최악의 참극은 사회가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지 못한 채 스스로 분석하는 힘을,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두려워할지 지시하는 자들에게 넘겨줄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 증언한다. /p296

문자의 발명으로 비판적 추론적 사고와 성찰 능력을 위한 미주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것은 집단적 양심의 기초이다. 21세기에 우리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집단적 양심을 보존하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깊이 읽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 우리 자신의 사고가 어느새 협소해지고 복잡한 이슈에 대한 관심이 부지불식간에 줄어드는가 하면 140자 이상으로 글을 쓰고 읽고 생각하는 능력이 감퇴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우리 모두가 읽는 사람으로서 쓰는 사람으로서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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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의 존재론적 물리학 여행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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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라는 것은 지구의 평평함과 비슷합니다. 착각이죠.-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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