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 - 찰스 다윈 자서전
찰스 다윈 지음, 이한중 옮김 / 갈라파고스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삶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이 찰스 다윈의 인생에 더없이 어울리는 듯하다.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꼭 읽혀졌으면 좋겠다.
그의 삶과 종교적 현실적 고민 뿐 아니라 과학자로서의 자세와 노하우 등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다.

⟪ 종의 기원 ⟫을 읽을 사람에게도 추천합니다.👍

적어도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 관찰과 실험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날이 바로 내가 죽는 날이 될 것이다!

유기체의 다양성이나 자연선택 의 작용에 바람의 진로보다 더 훌륭한 설계가 내장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모든 자연현상은 고정불변의 법칙에서 나온 결과이다. p101

하느님의 존재를 확신하는 근거 중 감정이 아닌 이성과 관련된 부분은 내게 더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중략) 그런 생각을 해볼 때 나는 인간과 어느 정도 유사한 이성적 사고를 하는 조물주의 존재를 배제할 수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갖는다. 그렇게 느끼는 나를 유신론자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p106

내 가정생활은 정말 행복했다. 아이들은 건강 문제를 제외하고는 걱정을 끼친 일이 없었다. 다섯 아들의 아버지로서 이런 자랑을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본다. p138

내가 주로 즐겨왔고 일생 동안 유일하게 해온 일은 과학 연구다. 연구를 할 때 찾아오는 즐거움은 잠시나마 일상의 불편을 잊게 하거나 몰아내주었다. 남은 내 인생 이야기는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일을 제외하면 별로 기록할 것이 없다. p143

나는 베이컨의 귀납원리 에 따라 어떤 이론도 고려하지 않은 채 방대한 사실들을 수집했다. p146

내가 큰 실수를 했다거나 내 작업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그리고 경멸적인 비판을 받거나 또는 반대로 지나친 호평을 받아서 불쾌해질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되뇌면 위안이 되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열심히 그리고 가장 잘했다.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p155

처음 관찰을 시작한 이후 16년이 지나서였다. 다른 책이 그랬던 것처럼 이 책도 출간이 늦어진 것이 오히려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에는 자기가 한 일을 다른 사람이 한 것처럼 객관적으로 비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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