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장에 나오는 내용에 유의하면서 번역을 해보니 번역문이 이전에 비해 좀 더 자연스러워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꽤 자주 적용되는 내용이라 그만큼 눈에 띄는 효과가 컸던 듯~
한 번에 후루룩~ 읽어내지 않고 이 주에 한 챕터씩만 읽고 나에게 익숙해지게 만들어 나가니까 확실하게 새겨지는구나... 작은 성취감 하나에 다음 한 주가 행복~ *^^*
*POINT* (p67)
영어 대명사를 한국어로 옮길 때 도움이 되는 원칙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시 대상이 모호해질 것 같으면 대명사를 '명사로 바꾸라'는 것이요,
둘째는 문장 안에 없어도 한국어로 뜻이 통하는 불필요한 대명사는 '과감히 빼라'는 것입니다.
한국어에 뒤늦게 생겨난 3인칭 대명사는 이제는 번역 소설 뿐 아니라 창작 소설에도 주인공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나올 만큼 한국어 안에서 확실히 제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문어가 아닌 구어에서는 아직도 ‘그‘와 ‘그녀‘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3인칭 대명사는 아직 한국어의 일상 회화 속까지는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이런 3인칭 대명사의 처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구어가 아닌 문어인 경우에도 3인칭 대명사는 될 수 있으면 대명사가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바꾸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라면 ‘그‘라는 대명사를 ‘루터‘라는 고유 명사로 바꾸어 놓겠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영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어 반복을 피하는 것입니다. 영어가 동어 반복을 싫어하는 것은 수사학을 중시하는 서양의 전통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어린이 독자를 위해서 번역할 때는 특히 이 점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다르니까 번역을 하다 보면 영문에 명사로 나오는 것을 한국어 대명사로 받아주고 대명사로 나오는 것을 명사로 바꾸어야 하는 경우가 곧잘 생깁니다.
...(중략) 그러고 보면 대명사보다 명사를 쓰는 한국어가 좀 지루할지는 몰라도 글을 더 명료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대명사를 한국어로 옮길 때 도움이 되는 원칙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시 대상이 모호해질 것 같으면 대명사를 명사로 바꾸라는 것이요, 둘째는 문장 안에 없어도 한국어로 뜻이 통하는 불필요한 대명사는 과감히 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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