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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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코의 미소 ⟫ - 섬세한 심리 묘사와 관찰 표현의 적당한 거리에서 표현하는 캐릭터. 실제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거리.감.과 비슷하다.
‘따듯한 우울’ 감성의 소설로 내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소설.

⟪ 내게 무해한 사람 ⟫ - 작가 최은영의 소설이었다. 아~ 최은영 작가의 글이다! 라는 분위기가 더욱 짙어졌다.
그래서일까? 분명 잘 쓰이고 탁 치는 느낌이지만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줄어버렸다. 의도적 사회 배경 위에 인물 배치, 반복되는 느낌의 구성과 전개... 단편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더 깊이 있게 들어가 보지 못하고 계속 딱 그만큼의 감정 깊이에서 인물들 사이를 맴도는 느낌. 도시.를. 사는 현실과 다르지 않다. 깊은 기억 속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하지만 깊은 교류나 치유의 과정이 없다. 헛헛하다. 그 헛헛함에 다음 작품을 기다릴 동력을 읽었다. 그냥....그렇다..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찰나의 지나쳐가는 느낌들을 잘 포착해서 다시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제는... 좀 더 깊은 호흡으로 파헤쳐 들어가는 글을 만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네 개!!!! 의 소설

그 중 < 그 여름 >, < 모래로 지은 집 >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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