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오 선생님의 <자본론을 읽다>를 읽고 나니
문득 촘스키 선생님의 글이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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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7
그러므로 자본주의가 너무 잔혹하고 무서운 방향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을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이 시스템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이 항상 존재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본주의의 가치의 맹점을 폭로하며 우리에게 자본주의 이외의 삶의 의미를 일깨울 수 있는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르크스 사상은 언제나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의 의의는 무엇인가, 인간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의 철학적 문제에 기반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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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지식인이라면 이래야 한다는 이정표 같은... 이미지를 내게 매우 강렬하게 심어 주신 분을 꼽으라면 노암 촘스키 선생님이다. ^^
사실 이 분을 처음 알게 된 건 컴퓨터프로그래밍 언어 관련한 어떤 책에서였다. 워낙 유명한 언어학자이시기도 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로만 알고 있다가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라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보게 된 분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전공분야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만난 듯... ‘교수님? 왜 여기 계세요?’하는 느낌? ㅋㅋ
마침 개정판이 나와 있어서 새로 신청해 본다.
그와 함께 <불평등의 이유>도 읽어보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