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대본집 2 - 문유석 오리지널 대본집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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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설보다 대본집을 더 재밌게 읽었다. 

소설에 비해 캐릭터도 좀 더 뚜렷하게 살아나고 상황이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다. 

둘 중 어느 하나를 골라서 읽는다면 대본집에 한 표~!! 


밑줄긋기 p.213 ➜  현실에서의 우리 사회에도 이런 여유가 있었으면... 


p.213
- 난 말이죠, ...박 판사가 실수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 네?
- 나는 이미 있는 정답만 잘 찾는 사람이지만, 박 판사는 새로운 답을 찾다가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게 꼭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p.223
- 제일 추한 거, 제일 이쁜 거, 제일 악한 거, 제일 선한 거, 제일 잔인한 거, 제일 동정심 많은 거, ... 그게 모두 사람이더라.
- ...할머니.
-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건, 그저 이내 하나 배우러 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쉽게 포기하지 말거라.

p.252 사람들은 크고 거창한 일들만 관심 갖지만, 어느 곳이든, 많은 이들이 화려하지도 튀지도 않는 일들을 묵묵히 하고 있다. ...그러기에 세상은, 호들갑스러운 탄식과 성급한 절망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묵묵히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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